부활하신 예수님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며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는 장면을 다룹니다.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이 무덤에 갔을 때 이미 빈 무덤이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천사의 안내로 부활의 소식을 듣지만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과, 제자들이 두려움과 의심 속에 갇혀 있는 상황이 대비되어 제시됩니다. 사람들은 눈으로 직접 보지 않거나 손으로 만져보지 않으면 하나님의 역사와 부활의 사실을 믿기 어려워하는 연약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설교는 이러한 인간의 태도가 단순히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만 충실하려는 완고함에서 비롯됨을 지적합니다. 여인들이 향품을 들고 간 것은 부활의 약속을 잊고 죽은 자를 위한 관습에 머무른 결과였으며, 제자들은 두려움으로 문을 닫아걸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의 미련함을 책망하시면서도 끝까지 나타나셔서 평안을 주시고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이는 보이지 않는 영적 현실을 믿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인내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미 성경을 통해 부활과 재림의 약속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눈에 보이는 현실에 매여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신 죄 사함의 권세와 성령의 보호를 믿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신뢰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부활의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약속을 굳게 믿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의심과 두려움 속에 머무를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