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로마서 11강로마서 3:19-31
지난번 보시던 자리가 있습니다.
이 본문은 사도 바울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죄인임을 선포하며, 율법으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없는 인간의 절망적인 상태를 지적합니다. 배가 파선되어 바다에 떠 있는 사람처럼, 자신의 죄악됨을 깨닫지 못한 채 세상에서 자랑하는 인간의 모습은 결국 파도에 의해 모든 입을 막히게 됩니다. 율법은 이러한 인간의 무력함을 드러내기 위해 주어졌으며, 인간이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인간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이미 구원의 배를 보내고 계십니다. 율법과 선지자들이 증거했던 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는 인간의 선행이나 공로와는 무관하게,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모든 믿는 자에게 차별 없이 주어지는 값없는 은혜입니다. 십자가의 피로 죄의 담을 허무시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목을 이루신 이 사건은, 인간이 자랑할 어떤 근거도 남기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며 교만의 바벨탑을 쌓으려 합니다. 구원을 받음으로써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선한 행위를, 구원의 조건이나 자랑거리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공로가 아닌 오직 믿음의 법으로 구원을 이루셨는데, 우리는 이 놀라운 은혜를 잊고 여전히 무엇으로 하나님께 인정받으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