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본문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죄의 법과 하나님의 법이 치열하게 싸우는 고백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자기 중심적인 존재인지 드러냅니다.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게 되었으나, 여전히 지체 안의 죄의 유혹에 굴복하며 갈등하는 바울의 모습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성도들도 마찬가지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도덕적 우월감이나 선행을 근거로 자신을 '선한 사람'이라고 착각하지만, 진정한 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지 인간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설교는 데이빈 윌커슨 목사의 생애와 비극적인 죽음을 예화로 들며, 인간의 논리로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시험의 순간을 다룹니다. 그는 평생 마약 중독자와 갱단 아이들을 위해 헌신했으나, 결국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를 불공정한 심판이나 하나님의 버림으로 여기기 쉽지만, 설교자는 이것이 사탄이 하나님을 의심하게 하려는 공격이며, 인간의 모든 방법이 실패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이 승리하는 때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나 죽음의 그림자 속에서도 하나님은 함께하시며, 그분의 계획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선함을 믿으며 살아왔지만, 막상 큰 시련이 닥쳤을 때 즐거움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의심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자기 중심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뜻과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해야 합니다. 데이빈 목사의 죽음을 보고 우리는 어떤 첫 번째 생각을 하게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