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교회
1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2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4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5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6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7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사도 요한은 기독교를 핍박했던 로마 황제 도미티안에 의해 강제로 밧모 섬에 유배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했고 의지했습니다. A.D 95년경에 성령께서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예언적인 말씀을 듣고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말씀을 전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A.D 53년경에 고린도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던 중에 에베소 지역에 들렸을 때 개척한 교회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함께 기독교 신앙을 전파했고, 2년 동안 목회를 했으며 그 후에 디모데가 바울의 신앙을 본받아 목회한 곳입니다. 그리고 몇 년 후 A.D 66년경에 사도 요한이 목회를 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에베소 교회 목회자들의 이름만 들어봐도 성도들이 얼마나 올바른 진리를 듣고 배웠을지 알 수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모두 뛰어난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겸손한 믿음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사랑하고 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교회가 칭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처음 사랑을 잃었다는 책망을 받았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목회자들이 진리를 위해서 순교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사랑을 잃었다는 것은 결국 진실한 사랑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사도행전 19장 8~10절
8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이 회당에서 석 달 동안 담대히 말씀을 선포했을 때 비방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들을 따로 불러서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믿음이 신실한 목회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고 바른 신앙을 가지므로 올바른 헌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에베소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아데미 여신상이 있었고, 그로 인해 미신이 성행했습니다. 황제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부도덕한 곳이었기 때문에 신앙이 혼탁했습니다. 이렇게 혼탁한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에베소 교회에 거짓교사들이 들어온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성도들에게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하도록 가르치면서 신앙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바울과 디모데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성령으로 충만한 목회자들이 가르쳐준 말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성도들은 풍요와 다산의 여신인 아데미를 숭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타락한 세상과 종교적으로 부패한 곳에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애를 썼던 성도들은 점점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갔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는 신앙보다는 이성적이고 지식적인 신앙을 갖기 위해서 노력한 것입니다. 기복신앙이 진리인 것처럼 가르치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논쟁을 하다 보니, 논리만 따지고 판단하는 신앙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판단해야만 비 진리를 대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과의 논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고 많은 것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영혼 구원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일곱 교회를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고 진리의 말씀으로 살아내며 하나님과 이웃을 정직하게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들은 이성적이든 논리적이든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영혼 구원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질이 많으면 물질에 넘어져 있고, 지식이 많으면 지식에 넘어져 있으면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많다고 해도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뛰어난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배웠고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말씀을 지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자 말씀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논리만 따지는 사람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말씀을 배워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있습니다. 성경 지식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내면서 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성경 지식을 많이 갖는 것이며, 그 지식으로 영혼 구원을 위해서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용서하시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신 것처럼 성도들은 먼저 낮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상징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뿌리에서 뻗어나간 일곱 금 촛대처럼,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의 머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2~3절
2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3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여기서 ‘악한 자’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세상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을 왜곡한 니골라 당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성도들을 미혹하여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행음을 하도록 하였으며 이제는 율법이 아예 필요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그 죄를 대속해 주실 예수님이 반드시 계셔야 한다는 것을 율법이 알려주고 있으므로 율법을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구원은 믿음으로 받지만, 그 믿음은 율법이 죄를 죄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니골라 당은 육은 악하고 영은 선하기 때문에 악한 육신으로는 무슨 일을 하든지 상관이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선하신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육이 온전하고 깨끗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마음대로 산다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을 감당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은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든 어느 곳에 가든 예수님이 지켜주시므로 해를 받지 않는다고 가르쳤습니다. 물론 성도를 보호하시는 것은 맞지만, 세상은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이 지배하는 곳이므로 선한 일을 해야만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교회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칭찬하신 것입니다. 성도들은 거짓 교사들과 목숨을 다해 싸웠고 그들의 핍박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을 보면 성도들이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칭 사도라고 주장한 니골라 당은 예수님을 부인할 뿐 아니라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리를 가르치려고 하였지만, 성도들이 영분별을 했으므로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은 세상의 재물과 힘을 가져야 한다는 사상을 가르치는 니골라 당이 교회로 들어왔을 때 말씀으로 단호히 대처하며 그들을 쫓아내었습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율법의 행위를 강조하며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복이라는 기복신앙을 전하는 거짓 교사들이 교회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신앙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배운 대로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하나님께 축복을 받은 것이라는 사상은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속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과 디모데가 가르쳐준 말씀대로 잘 성장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그들과 섞이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인내했고,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게으르지 않았습니다. 교회가 악한 자들이 전하는 사상에 물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말씀을 많이 안다고 해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진정한 진리가 선포되어야 하고, 그것을 깨달은 성도들이 자기희생을 통해 하나님처럼 온전한 사랑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곳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했던 에베소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께 책망을 받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4절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이 상황을 쉽게 설명하자면, 개인기가 뛰어난 축구선수가 있는데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실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만 믿고, 동료들에게 공을 주지 않고 혼자서만 경기를 진행한다면 결국 팀은 패배하고 말 것입니다. 본인이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왜 경기를 하고 있는지 그 목적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 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무리 말씀을 많이 알고 헌신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지 않고, 영혼을 위해서 희생하지 않는다면 메마른 땅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에베소 교회를 교리적으로 칭찬하신 것을 보면 쉽게 가질 수 없는 신앙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하신 말씀을 보면 철저하게 형식적인 신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은 알지만 말씀대로 살아내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우상이 난무한 에베소에서 이 정도의 신앙을 지켰다는 것은 칭찬할 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넘치는 성경 지식과 철저한 교리적인 신앙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지체를 사랑하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너희들은 처음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책망하신 것입니다.
일곱 교회 중에서 에베소 교회는 올바른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교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주님께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이들의 수고가 판단하고 정죄하는 메마르고 형식적인 신앙이 되고 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많이 알수록 신앙이 성장할수록 다른 영혼을 품어줄 수 있는 진정한 믿음을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거짓 복음을 가진 자를 분별할 수 있으며, 굳이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아도 영적 지혜로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습니다. 논리와 교리만 따지는 그들과 논쟁하기 위해서 지식을 쌓지 않아도 하나님을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말씀의 능력을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한다면 지식적인 신앙 위에 참 깨달음의 지혜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많은 지식을 영혼을 구원하고 지키는 데 사용하기보다는 오직 논쟁하는 데 사용했으므로 그들의 심령은 말라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성도들이 안타까워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나 디모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사도 요한은 분명 말씀과 지식을 그 누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의 가문이나 학력은 말할 것도 없고, 사도 요한이 기록한 요한복음이나 요한일이삼서, 요한계시록을 보면 그가 뛰어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기록한 서신서를 보면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거나 지식을 섞어서 말씀을 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을 쉽게 전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할까 고민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영혼들을 하나님께 보내드리기 위해서 목숨을 다한 그들의 충성은 오직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책망하신 것은 그들이 진리를 논쟁의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논쟁의 목적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영혼 구원이 아니라 행위적인 신앙이기 때문에 회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논쟁하실 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이 하나님을 인정하도록 대화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알고 있을지라도 영혼 구원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고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면접을 볼 때 똑똑하고 배경이 좋은 것보다는 인성이 좋고 태도가 좋으며 예의 바른 사람을 채용합니다. 일은 고용하는 사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르치면 됩니다. 하지만 인성이 나쁘고 예의가 없는 사람은 조직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기 때문에 채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리적인 부분이나 지식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성도의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든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성이 나쁘고 교만한 사람은 말씀을 많이 안다고 해도 결국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을 배신할 것이므로 세워주실 수 없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교리적으로 열심히 했지만, 영혼을 위하는 진정한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무조건적으로 충성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왜 논쟁을 하고 있는지 본질적인 것을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본인의 구원에도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7~40절
37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바리새인들은 목숨을 걸고 율법을 지켰지만, 자기 구원을 위해서 행위로 지켰고, 희생과 관용이 없었으며, 예수님의 대속을 믿지 않았으므로 책망을 받았습니다. 진리를 영접해야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으며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야만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하신 것은 율법은 죄를 벗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선지자들은 그렇기 때문에 그 죄를 대속해 주실 분을 믿어야 한다고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이 계명을 통해 에베소 교회의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머리로만 사랑했고,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섬겼습니다. 이들은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머리로만 아는 지식이 아니라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진심으로 삶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악한 자와 거짓 사도를 가려낼 정도로 목회자들이 말씀을 열심히 가르친 것은 말씀을 아는 것으로 만족하라는 것이 아니라 영혼 구원을 위해서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죽도록 충성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실천하지 않고 말씀으로 논쟁해서 이기는 것으로 만족했으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는 게을렀습니다. 지식으로 논쟁을 일삼자 자신을 희생하면서 하나님을 섬겼던 겸손했던 믿음은 사라지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신앙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니골라 당 사람들과의 논쟁을 이기기 위해서 더 많은 지식을 탐했을 것입니다. 논쟁을 하면서 지지 않는 자신을 보며 만족했을 것이고 그 만족은 교만으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상 명령인 영혼 구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오직 어떻게 하면 그들을 이길 수 있는지 토론만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진리의 말씀을 많이 아는 만큼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고 계획하고 행동으로 옮겼다면 하나님께 크게 칭찬받는 교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에베소 교회를 보면서 저희 교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전도해야 하며 스스로 희생하고 봉사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을 가르치고, 사후에 갈 곳이 어딘지 분명하게 가르쳐줘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말씀을 머리로만 알고 있다면 에베소 교회처럼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영원한 집으로 가는 길을 예수님께서 안전하게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진리의 길로만 가면 천국에 갈 수 있으며 영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하는 것이 바로 성도의 사명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가는 길을 훼방하기 위해서 사탄이 길 한가운데 큰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는 기다리고 있는 곳이 세상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천국으로 가는 길뿐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고난의 웅덩이를 만났을 때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지혜도 알려줘야 합니다. 뛰어서 건너는 방법도 있고, 웅덩이 가운데 돌을 던져서 밟고 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면 좀 더 진리의 길로 가기 쉬울 것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사람들이 천국을 향해 안전하게 가도록 돕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듣고도 진리의 길을 떠나보지도 않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큰 웅덩이를 만나면 발을 얼마나 넓게 벌려야 건널 수 있느냐고, 웅덩이들은 통계적으로 크기가 얼만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지혜롭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 영원한 집에는 가지 못할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사람은 교회를 통해 천국으로 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듣고도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5절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말씀을 알고 있으면서도 믿음의 행함이 없다면 예수님께서는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실 것입니다. 촛대를 옮기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머리에만 가득 차있는 말씀은 세상의 지식과 다름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서 말씀과 사랑이 충만한 심령을 택하셔서 일을 시작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아는 자들이 지식을 자랑만 하고, 영혼 구원을 위해서 헌신하지 않는 것은 사탄이 하는 행동과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 말씀을 알고 깨달았거든 교회를 위해서 일하기 바랍니다. 진리의 말씀을 깨달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충성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촛대를 옮겨서라도 충만한 교회와 성도를 찾으실 것입니다. 촛대가 옮겨지는 순간, 지금까지 목숨을 다해 말씀을 전했던 사도 바울과 디모데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수고도 함께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 목회자들이 에베소 교회를 세우고 성도들을 키워내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를 했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전도하기 위해서 여러 지역을 옮겨 다녀야 했기 때문에 아마도 목회자들은 더 간절한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언젠가는 목회할 수 없을 때가 오기 때문에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아주기를 바랐을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 목숨을 다해 일해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으로 어둠의 권세를 이기는 성도들에게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과실을 먹게 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생명나무 과실을 먹는다는 것은 구원을 약속받는 축복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말씀으로 니골라 당을 분별할 수 있었지만 그것은 지식을 자랑하는데 그쳐버렸고, 진심으로 영혼을 구원하는데 헌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개하고 돌이켜야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도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나는 구원을 받았다고 자랑할 수도 없고 자랑해서도 안 됩니다. 진리를 지키고자 논쟁했지만, 진리를 지식으로 만드는 순간 하나님의 말씀이 자기의 자랑이 되는 것이며, 하나님과 상관없이 세상에 버려진 쓰레기와 같은 말이 되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처음에는 하나님을 사랑해서 말씀을 지키려고 시작된 논쟁이었지만, 결국 말씀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복음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말씀을 지식으로 사용하자 말씀까지도 구원의 능력이 사라진 지식이 되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능력은 사람의 행위와 상관없이 역사하시지만, 말씀을 자신을 드러내는 자랑으로 만드는 것도 죄이므로 성도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말씀을 전할 때 누구나 알아듣기 쉽고 받아들이기 쉽도록 지혜롭게 전해야 합니다. 말씀은 사람의 자랑을 위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지옥 불에 떨어질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주신 날카로운 칼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처음 사랑을 간직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처음 사랑을 지금도 가지고 있느냐고 물으시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이것은 성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말씀을 몰라도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좋아서 믿었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왕으로 통치하시는 천국에 가고 싶어서 예배를 드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배우고 신앙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나님을 조금은 안다는 교만한 마음이 생기지는 않았습니까? 혹시 하나님을 처음 영접한 사람들과 말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믿음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알수록 지식을 자랑하지 말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하기 바랍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주신 촛대로 불을 더욱 밝게 밝힐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의 참된 본질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말씀대로 정직하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내는 귀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사랑을 품고 영혼 구원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