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걸어가는 길 — 요한계시록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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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서머나 교회

요한계시록 2장 8~11절

8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9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10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11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요한계시록-일곱교회

저는 집에서 아주 예쁜 열대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어떤 물고기는 유리를 뚫고 나갈 것처럼 헤엄치기도 하고, 어떤 물고기는 손을 넣어주면 제 손 안에서 노는걸 아주 좋아하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또 어떤 물고기는 어항이 작아 답답했는지 튀어 올라 밖에 떨어져 죽은 물고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항이 좁고 답답해도 어항 밖으로 나오면 죽을 수밖에 없고 죽으면 끝인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재산이 많아서 부유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원치 않지만 가난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도 있고, 병들어 고통을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는 환경은 다르지만 정해진 시간을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영적인 삶도 이와 같이 다른 길을 가기도 합니다. 평생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도 있고, 평생 우상을 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의 모습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이 세상의 삶이 끝이 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육을 벗고 나면, 모든 사람들에게 또 다른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성도들은 사후 세계를 정해 놓고 지금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성도들이 성경을 배우고, 예배를 드리고, 믿음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모두 사후 세계에 갈 곳을 천국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은 사탄의 회당이 있는 서머나에 살면서도 그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믿음을 지켜냈기 때문에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습니다. 서머나는 에베소 북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향료를 수출했고 학문과 과학과 의술이 발달했습니다. 정치와 경제와 문화가 안정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살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서머나 도시는 물질적으로 풍요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쾌락과 유흥을 즐겼으므로, 도리어 복음을 전하는데 큰 방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이 굳이 가난한 성도들과 함께 보이지도 않는 신에게 예배를 드려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율법을 지키는 유대주의자들이 많았고, 그들은 강도 높게 기독교를 핍박하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33~34절

33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34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히브리서 10장 33~34절을 보면, 기독교인들은 사람들에게 비방을 당하고 구경거리가 되는 큰 환난을 당하고 있었지만, 믿음으로 옥에 갇힌 성도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아 고통을 당할 때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돌을 던지며 조롱하던 자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지만, 목숨을 다하여 신앙을 지키는 믿음의 형제들이 있었기에 바울은 복음을 힘차게 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옥에 갇힌 성도들을 돌본다는 것은 자기들도 옥에 갇힐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처음과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주님의 영원한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충성을 다한 것입니다.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것이 믿어진다는 것은 기적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보이지 않는 천국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드릴 수 있는 것은 오직 믿음뿐입니다. 보이지 않는 그 모든 것을 직접 보는 것처럼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께서 주시는 믿음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천국을 보는 것처럼 믿었고, 자신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러나 정말 안타깝게도 자칭 유대인들이 세상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을 핍박했고, 일터와 사업체를 빼앗는 횡포를 부렸으므로 가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칭 유대인들은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 복이라는 혼합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황제를 숭배하면서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권력을 갖게 되자 로마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었습니다. 힘을 갖게 된 유대인들은 로마 사람들의 권세를 이용해서 사도 요한의 제자이기도 하고, 서머나 교회 초대 목회자인 폴리갑을 처형하고 말았습니다. 우상을 믿는 이방인이나 잡다한 신을 믿는 우상숭배자들이 기독교를 박해한 것보다 훨씬 심하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도들을 핍박한 것입니다. 이들이 율법을 지키는 자칭 유대인이라고 하지만, 율법을 통해 깨달아야 하는 진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을 핍박한 것입니다.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성도들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한 자칭 유대인들이 율법을 범했다는 구실로 핍박하는 것입니다.

목회자인 폴리갑이 처형을 당했을 때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얼마나 두려웠을지 이해가 됩니다. 지도자를 잃는다는 것은 성도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며 폴리갑처럼 자신들도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힘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성도들끼리 믿음으로 서로 위로하며 잘 이겨냈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 의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 유대인들은 아마도 목회자를 잃은 서머나 교회가 힘을 잃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너뜨리기 위해서 더 큰 계획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핍박이 있을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지금도 참 진리를 알지 못하는 쓴 뿌리들이 교회에서 가라지처럼 자라고 있고 세상은 교회를 핍박하고 있습니다. 진리로 온전한 신앙을 갖지 못하고 세상과 동일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직분을 갖게 되자 교회는 진리의 법으로 치리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교회의 근본이 흔들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안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도 현재도 끊임없이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언제 어디서 사탄의 공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늘 믿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거짓 복음을 가진 사람들의 핍박이 있을지 모르므로 성도들은 말씀으로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사탄들의 공격으로 인해 언젠가 혼자 신앙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으므로, 진리의 말씀을 더욱 깨닫고 말씀으로 살아내는 훈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9절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목회자가 처형당하는 큰 어려움을 당했음에도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믿음을 지켜낸 것을 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너희들이 부요한 자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비록 세상의 삶은 어렵고 궁핍할지라도 영적으로 아름다웠던 것입니다. 믿음이 부요하다고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핍박과 연단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믿음으로 살아내는 신앙을 보여드렸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신앙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현실이 힘들고 괴로울 때 서머나 교회 성도들처럼 끝까지 믿음을 선택해야 하지만 잠시 유혹에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고 동정도 할 수 있지만,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므로 영적 전쟁에서 지면 그것으로 천국에 갈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이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이나 이해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믿음으로 인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닥칠 고난을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그들이 당할 고난과 핍박은 사람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죽도록 충성해 달라고 부탁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서머나 교회 성도들처럼 목회자가 처형을 당한 상태에서 여러분도 조금 있으면 고난을 당할 것이라고 알려주셨다면 끝까지 말씀만 의지하고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핍박이 곧 닥칠 것이라는 말씀은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는 공포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소망은 천국에 있었으므로, 찬양하고 기도하며 그 시간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성도들 중에 몇 명을 옥에 던지는 시험을 할 것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알려 주신 것은 그 기간은 짧을 테니까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배려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이 얼마나 세심하신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성도들이 고난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질까 봐 염려하시는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목적이 사람의 구원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신앙이 충만한 서머나 교회 성도들의 핍박은 언젠가 반드시 있을 사건입니다. 그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미리 기도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핍박당할 것을 미리 알려주신 것은 이런 상황을 만나지 않도록 피할 길을 주시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마귀와 영적 전쟁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 전쟁에서 승리하라는 응원입니다. 마귀가 너희들을 핍박할 때 목숨과 힘을 다해 너희들의 충성스러운 믿음을 보여 달라는 부탁입니다. 이것은 바로 네가 천국이 있다는 것과 그 천국의 주인인 나를 믿고 있느냐고 물으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너희 교회 성도 중에 몇 명을 사탄이 옥에 넣어서 고통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겠습니까? 그리고 목회자 뿐 아니라 너희들도 위험할 수 있으니까 진실한 믿음을 보여 달라고 하신다면, 여러분은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습니까?

물론 시험을 당할 때 성도들이 함께 한다면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탄이 이 자리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다면 너희 자녀들을 죽이겠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이런 질문을 날마다 자신에게 던져야 하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충만한 믿음으로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에서도 성공하고 자녀들도 다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 받은 복이라는 생각이 보편적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성공하면 자신이 믿음생활을 잘했기 때문에 복을 받은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자신의 죄를 대속해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는 사람을 성도라고 하시고, 그런 믿음의 자녀를 구원하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핍박이 있더라도 인내해야 하며,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죽도록 충성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하나님께서는 이런 원칙을 세우시고 그 법대로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알면서도 그래도 나만은 천국에도 가고 세상에서도 잘 살면 좋겠다는 욕심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난, 사탄, 인내 이런 말보다는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실 것이고 상급을 주실 것이라는 말을 듣기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정직한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과 연단보다는 축복이라는 말이 훨씬 듣기 좋겠지만 천국은 침노하는 자들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고난과 싸워야 하고 사탄과 싸워야 하며 자신과 싸우지 않으면 결코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목회자 입장에서도 인내하라는 말보다는 축복받으라는 말이 훨씬 전하기 편합니다. 그래서 듣기 좋은 말을 듣기 위해서 세상의 복을 전하는 교회로 모여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느 교회 다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교회의 이름을 대는 것을 자랑스러워합니다. 무엇인가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교회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성도의 수가 몇 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목회자의 학력과 교회 건물이 얼마나 큰지 자랑하듯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성경을 몇 독을 했고, 하루에 기도를 얼마나 하며, 찬양으로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믿음으로 살아내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천국에는 나 혼자 가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보시는 믿음은 그 성도가 살아온 인생입니다.

물론 곁에 있는 성도가 믿음이 좋은 것은 여러분이 믿음생활을 하는데 분명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그 믿음이 여러분의 믿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곁에 있던 가룟 유다가 유혹에 넘어졌고 엘리사 곁에 있던 게하시가 욕심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사도 바울과 함께 했던 데마가 세상으로 간 것을 보면 믿음은 자신이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을 전해줄 수 있고, 신앙을 지키도록 도움은 줄 수 있지만, 본인이 스스로 인내하지 않는다면 그 마저도 소용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어떤 교회에 다니는지, 목회자의 학벌이 어떤지, 교인 수가 몇 명인지 관심이 없으십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처럼 진리를 알고 있는지, 문제를 만날 때마다 진리를 바탕으로 어떤 믿음으로 이겨내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계시며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지 보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앙관이나 교회관을 버리고 진리 안에서 새롭게 신앙을 정립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가던 길을 돌이킨 성도들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기를 소원하며 자신을 버리는 훈련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축복과 큰 능력이며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성도가 주 안에서 스스로 십자가를 질 때 거대하게 보였던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깨닫는 순간 세상도 사탄도 사람도 두렵지 않게 될 것입니다. 마음에 가득한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욕심을 버린 성도를 도리어 세상이 두려워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세상을 향한 정욕과 욕심을 버린다면, 하나님께서는 깨끗한 심령이 된 여러분에게 하늘의 복을 주시기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죽도록 충성한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습니다. 그 면류관은 영광의 면류관이고 영생의 면류관입니다. 약속대로 받은 면류관은 절대로 사탄이 빼앗을 수 없기 때문에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토록 찬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겠다고 하시며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면류관을 주시겠다는 말씀 중, ‘주시겠다’는 것은 ‘방패’와 ‘보호’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면류관은 상급을 말하는 것이며 영광과 존엄 등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죽도록 충성한 성도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덧입고 살게 될 것이므로, 위협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보호를 받을 것입니다.

면류관에는 생명의 면류관, 썩지 않는 면류관, 자랑의 면류관, 의의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 등 다양한 면류관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면류관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것으로 보아, 성도들이 하나님을 위해서 헌신한 모든 것은 상급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은, 육은 비록 핍박을 당할지라도 하늘의 소망을 가진 성도들에게 영원한 사망, 즉 둘째 사망의 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시겠다는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육의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오직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그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심으로써 천국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도록 축복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참으로 죽을 일이 많이 쌓여 있는 곳입니다. 악한 자와 악한 영의 공격은 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강퍅해지며 악한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성도들은 믿음을 빼앗으려는 사탄과 영적 전쟁까지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는 믿음을 지켜낼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 사망에 떨어져서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사람들이 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겠다는 말씀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잠시 사는 이 세상도 이렇게 힘겹고 고통스러운데 더러운 귀신들과 암흑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꺼지지않는 불속에서 구더기들에게 고통을 당하며 어떻게 영원히 살 수 있겠습니까? 지옥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의 연속일 것입니다.

지금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훗날 하나님의 품에 안겼을 때 진심으로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보는 그 날, 지금의 인내와 믿음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믿음은 하나님을 위해서 인내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의 영원한 평안과 안식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서머나 교회 성도들처럼 끝까지 믿음을 지켜내기 바랍니다. 사탄은 교회까지 들어와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며 믿음을 버리도록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진리를 아는 성도들이 너무 안일한 생각과 나태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예수님은 존경할 만한 인물이지만, 하나님은 아니라는 생각을 교묘하게 넣어주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예수를 믿고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막달라 마리아와 혼인하여 자녀까지 있다는 거짓 증거를 대면서 신성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증명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거짓 증거를 대면서 억지를 부리는 이유는 사람의 구원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사람들이 존귀한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성도들 전체를 무너뜨리려고 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넘어뜨린다면 만족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하나님을 상대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녀들을 유혹하는 것이므로, 성도들은 날마다 자신을 쳐서 복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성도들이 사탄의 이런 계략을 분별하지 못한다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원하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될 것이며,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아가면서 신앙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할 것입니다. 이런 성도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차든지 덥든지 하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런데도 교회는 교단 싸움을 하고 있고 세력 다툼을 하고 있으며, 서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진리를 올바로 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이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아주 버리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진리와 상관없이 다투고 경쟁하고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로 이미 선한 성도의 모습이 아니므로 사탄은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다툼은 곧 복음을 방해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께서 성도들에게 많은 기적과 이적을 보여주시며 철저하게 보호하고 계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셨는데도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탄은 한 사람을 넘어뜨릴 수 있다면 수많은 돈을 사용하기도 하고, 명예를 주기도 하며 협박하고 핍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자신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온전히 믿기만 한다면, 사탄은 성도들에게 그 어떤 일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절대로 무너뜨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서 받는 고난과 연단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영적인 핍박은 더욱 괴롭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사탄이 주는 환난은 십 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 열흘은 주님과 함께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며 살아갈 축복에 비하면 아주 짧고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악한 자들이 그리스도를 버리도록 협박하고 핍박하는 것은 인간이 견디기 힘든 고통이지만, 하늘에 소망을 둔 성도들은 이겨내야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믿음으로 이겨내 줄 것을 아시기 때문에 나는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셨습니다.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지배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종말까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그들을 도와 줄 수 있는 절대자라는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내가 죽었다가 살아난 것처럼 너희들이 믿음을 지켜준다면 비록 육은 악한 자들에 의해서 고난을 당할 수 있겠지만 내가 영원한 생명으로 안식을 누리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좌에 앉아 성도들에게 무조건 이겨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낮은 자리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통을 보여주셨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내가 했으니 너희들도 할 수 있고 내가 보호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격려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 6절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여한 성도들은 거룩한 자들입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낸 성도들은 육신의 죽음은 맞이할 수 있지만, 불 못에 떨어지는 마지막 심판인 둘째 사망과는 무관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육신을 벗는 첫째 사망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둘째 사망에 빠질 자와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자로 나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인들로부터 핍박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가난과 빈곤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서머나 교회 성도들은 사는 것은 궁핍했지만 내적으로 충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충만한 은혜 가운데 살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실상 너희들은 부요한 자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귀가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할 것이라는 두려운 말씀까지도 그들에게 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하늘의 상급을 주시고 싶었기 때문에 고통스럽더라도 십 일 동안만 견뎌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믿음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다 가질 수 있는 믿음은 아닙니다. 진심으로 진리를 깨닫고 자신의 죄를 위해 보좌를 유보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으며,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아는 자만이 생명을 바쳐 충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서머나 교회 성도들에게 하신 말씀을 보면서, 믿음의 그릇에 따라서 교회마다 다른 말씀을 주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3장 14~17절

14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15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는 서머나 교회와 전혀 다른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와 가깝습니까? 혹시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말씀도 알고 세상에서 부족한 것도 없이 살고 있다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만약 예수님께서 너희들에게 핍박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다면 라오디게아 교회 성도들은 어떤 결정을 할 것 같습니까? 우리는 언제 핍박이 오더라도 이겨낼 각오가 되어 있고 절대로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는 믿음을 가졌으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까? 아마도 올바른 신앙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서머나 교회 성도들과 같은 믿음의 모습은 보여드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받는 고난과 핍박은 열흘 만에 끝날 것입니다. 그러니 잠시 받는 고통에 흔들리지 말고, 하늘에 소망을 두고 이겨내기 바랍니다. 인내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배반한다면 정말 두렵고 무서운 영원한 둘째 사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이 사탄과 함께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늘 곁에서 돕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잘 지켜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영광의 나라에 들어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아 누리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교회가 걸어가는 길 · 서머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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