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만 사는 나라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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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다니엘(1)

다니엘 6장 1~11절

1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3다니엘은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 왕이 그를 세워 전국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지라 4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국사에 대하여 다니엘을 고발할 근거를 찾고자 하였으나 아무 근거,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가 충성되어 아무 그릇됨도 없고 아무 허물도 없음이었더라 5그들이 이르되 이 다니엘은 그 하나님의 율법에서 근거를 찾지 못하면 그를 고발할 수 없으리라 하고 6이에 총리들과 고관들이 모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말하되 다리오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7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8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9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10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11그 무리들이 모여서 다니엘이 자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발견하고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무섭고 서운한 것은 어쩌면 잡을 수 없는 세월입니다. 지금 이 시간 역시 조금 후에는 과거가 됩니다. 그래서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서 매순간 잘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늘 건강하고 지혜로우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말씀과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다니엘이 총리로 재임했던 바벨론의 역사와 메대와 페르시아까지 정리하여 다니엘의 신앙과 함께 전하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회개하지 않았을 때 열방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전염병으로 고생하기도 하며, 악한 왕에게 핍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돌이키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일련의 많은 문제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염병이 우연히 전 세계에 퍼졌다고 해도 성도들은 급변하는 세상에서 자신의 신앙이 어디에 서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넘길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겪으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며 회개해야 하는지 영적으로 바라봐야만 믿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할 다니엘의 인생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가 바벨론의 포로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믿음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믿음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을 아셨기 때문에 계획하신 대로 놀라운 기적을 세상에 보여주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평생 바벨론에서 멸시받으며 포로로 살았지만, 하나님은 다니엘을 총리로 세워 주셨고 그가 가진 믿음을 통해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셨습니다.

긴 세월 동안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에서 총리로 세상일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바로 자신과 세상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바벨론에서 살고 있지만 하늘에 소망을 두었기에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유다 사람이 바벨론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가 총리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일이 많았습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였기에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버지와 형제와 친척들을 모두 살릴 수 있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의 총리가 되면, 하나님의 지혜를 가지고 세상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에 총리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므로 주어진 일에 순종하면 되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을 위해서 충성한 것은 이스라엘을 430년 동안 종살이를 시키기 위한 발판을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애굽으로 팔려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것뿐입니다. 총리였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힘으로 친척들을 애굽에서 살리는 선한 일을 한 것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스라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노예로 삼아 430년 동안 괴롭히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전체적인 계획은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인도하실 것이므로, 요셉은 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감당하면 됩니다. 물론, 악한 의도를 가지고 하나님 일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한 선한 목적으로 일한 것을 악한 사람들이 악한 목적에 사용하기 때문에, 성도들은 지금하고 있는 일들이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하고, 국제정세를 살피는 영적인 눈을 키워야 합니다.

이사야 44장 28절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B.C 539년 바벨론 왕 벨사살이 연회를 베풀던 밤에, 바사[페르시아]의 초대왕인 고레스가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키고 바사 제국을 창건했습니다. 고레스는 바벨론에 포로가 된 유다 백성들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본토로 귀환시켰고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선정을 베푼 왕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고레스가 태어나기 150년 전에 그가 이스라엘 성전이 중건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이사야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사야서를 후대에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유대인 역사가 조세푸스에 따르면 고레스는 이사야가 자기의 이름으로 예언된 성경을 직접 보았고, 성경의 예언처럼 예루살렘 성전이 중건되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언을 성취한 고레스를 여러분에게 전하기 위해서는, 느부갓네살과 벨사살을 비롯해 다니엘이 섬긴 왕들을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창설자인 아버지 나노폴라살과 함께 최강대국인 앗수르를 공격하여 앗수르 제국을 멸망시켰습니다. B.C 605년 왕위에 오른 느부갓네살은 남유다를 정복하여 여호야김과 여호야긴을 차례로 바벨론의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끝까지 항전하던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시드기야 왕과 많은 유다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갔고, 두로, 수리아(시리아,아람), 모압, 암몬을 차례로 함락시켰습니다. 그는 포로들을 동원하여 바벨론 각처에 있는 성벽과 왕궁, 무로닥 신전을 수축하였고 여러 개의 대 운하를 건설하기도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부인 아미티스를 위해 메대에 공중정원을 세웠는데, 오늘날까지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느부갓네살이 어느 날 꾼 꿈을 해몽하기 위해서,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에게 물어보았지만 해석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다니엘을 불러서, ‘벨드사살아(바벨론 이름)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은즉 어떤 은밀한 것이라도 네게는 어려울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아노니 내 꿈에 본 환상을 해석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에게 전한 꿈은 이것입니다. 땅의 중앙에 한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가 자라서 견고하여지고 그 높이는 하늘에 닿았는데,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많아서 만민이 먹을 만하고 들짐승이 그 그늘에 있으며 공중에 나는 새는 그 가지에 깃들이고 육체를 가진 모든 것이 거기에서 먹을 것을 얻더라. 또 보는데 한 순찰자,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는데 그가 소리 질러 이르기를 그 나무를 베고, 가지를 자르고, 잎사귀를 떨고, 열매를 헤치고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고 새들을 그 가지에서 쫓아내라 그러나 그 뿌리의 그루터기를 땅에 남겨두고 쇠와 놋줄로 동이고 그것을 들 풀 가운데에 두어라 그것이 하늘 이슬에 젖고 땅의 풀 가운데에서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또 그 마음은 변하여 사람의 마음 같지 아니하고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를 지내리라. 그에게 이렇게 하시는 이유를 알려주셨는데,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꿈 얘기를 마친 후 해몽을 해달라고 하자, 다니엘은 왕의 꿈에는 엄청난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망설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번민하지 말고 사실대로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꿈을 해석했습니다. 왕이 보신 그 나무는 왕인데 왕의 권력은 창대해지고 하늘에 닿고 땅 끝까지 미칠 정도로 큰 권세를 가졌다고 다니엘은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순찰자가 하늘에서 내려와서 하신 말씀은, 이 꿈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계획이기 때문에 반드시 왕에게 임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왕은 사람에게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고 하늘 이슬에 젖는 연단을 7년 동안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느부갓네살이 연단을 받는 중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꿈을 통해 미리 알려주신 것은, 그가 돌이킬 기회를 주신 것이므로 크게 감사할 일입니다.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를 남겨둔 것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는 것을 그가 깨닫게 되면 왕의 나라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왕은 해몽을 들었을 뿐 다니엘의 말을 마음에 새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꿈에 대해서 듣고도, 일 년 동안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며 교만하게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왕궁 지붕에서 큰 바벨론을 내려다보며 저 모든 것이 자신의 능력과 권세와 영광이라고 생각하며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 말이 끝나기 전에, 갑자기 하늘에서 느부갓네살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다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사람에게 쫓겨날 것이며 들짐승처럼 7년을 살 것이라고 하시면서, 다니엘이 해몽한 것과 똑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에게 꿈으로 기회를 주셨고, 다니엘의 해몽으로 또 다시 기회를 주셨으며 그가 돌이키기를 일 년 동안 기다리셨습니다. 하지만 회개하지 않았던 그는 소처럼 풀을 먹었고, 몸은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머리털은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처럼 되어, 미리 말씀해 주신대로 7년 동안 연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연단이 끝나갈 무렵 지금까지 자신의 자랑이었던 바벨론이 자기 능력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니엘 5장 24~28절

24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25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26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27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28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바벨론은 느부갓네살의 손자인 벨사살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벨사살은 교만하고 방자해서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성전의 기명으로 귀족, 왕후, 후궁들 천여 명과 술파티를 벌이며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그 때에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자를 썼습니다. 술에 취해 즐겁게 놀던 왕은 글씨를 쓰고 있는 손가락을 보자 너무 놀라서 뼈마디가 녹는 듯했고 무릎이 서로 부딪히는 것처럼 두려웠습니다.

이 때, 느부갓네살의 아내 아미티스는 다니엘이 남편의 꿈을 해몽해준 것과 성취되는 것을 보았기에, 벨사살에게 와서 다니엘은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며 명철과 총명이 있으니 그를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벨사살은 다니엘이 들어오자, ‘네가 나의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즉 지혜와 총명이 있다고 하니 이 글의 해석을 알려주면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겠다’라고 하면서 아주 하찮게 대했습니다.

벨사살은 아버지와 함께 바벨론을 통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가 둘째 통치자이므로 다니엘을 셋째 통치자로 세워주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자 다니엘은 상급은 필요없다고 하면서 글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다니엘은 해석하기 전에 벨사살에게 ‘왕은 할아버지가 하나님께 어떤 일을 당했는지 다 알면서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않고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감히 그의 성전 그릇으로 술을 마시고 우상들을 찬양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다’라고 크게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벽에 쓴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셨으므로 당신의 나라가 끝났다는 뜻이고,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하다는 뜻이며, ‘베레스’는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다는 뜻이라고 하였습니다.(베레스[페레스]는 ‘우바르신’의 단수 수동태 분사형으로 ‘나뉜다’는 뜻이다)

다니엘 5장 30절에 보면, 하나님을 모욕하면서 술과 여자와 우상숭배에 빠졌던 바벨론 왕 벨사살은 고레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데, 그의 마지막 밤은 대제국 바벨론의 마지막 밤이기도 했습니다. 벨사살은 지금 할아버지인 느부갓네살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이 얼마나 두려운 분인지 알고 있었지만 돌이키지는 않았습니다. 벨사살은 고레스에게 정복 당할 급박한 상황이었고,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씨를 쓰는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데도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직접 쓰신 글을 다니엘에게 물으면서도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했으며, 교만을 버리지 않았고, 해석을 잘하면 상을 주겠다고 거만하게 행동했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에게 교만하게 행동했을 때, 크게 책망받는데도 벨사살은 끝까지 신성모독을 하였고, 자신에게 돌이킬 기회를 주고 있는 다니엘을 조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섬길 기회를 주십니다. 누구나 말씀을 선택하지 않아서 버림을 받는 것이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돌이키는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은혜를 베푸십니다.

바벨론 역사를 보면, 기원전 B.C 562년에 느부갓네살 왕이 죽고 나서, 메대와 페르시아 왕인 고레스가 바벨론을 함락하기까지 21년 동안 여러 명의 왕이 바뀌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여러 명의 왕이 바뀌는 동안 다니엘은 바벨론의 총리로 있었던 것입니다.

다니엘 6장 1~2절

1다리오가 자기의 뜻대로 고관 백이십 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2또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으니 다니엘이 그 중의 하나이라 이는 고관들로 총리에게 자기의 직무를 보고하게 하여 왕에게 손해가 없게 하려 함이었더라

역사가 조세푸스의 기록에 의하면, 페르시아 왕 고레스와 메대 왕 다리오의 관계는 장인과 사위이며, 함께 전쟁을 했고 바벨론을 함락했습니다. 벨사살은, 메대와 바사 연합군이 바벨론의 많은 도시를 이미 점령했는데도 국가적 비상시기에 잔치를 벌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난공불락의 바벨론만 믿었고 국제 정세를 바로 판단하지 못한 그는 교만했으므로, 다니엘의 예언을 듣고도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잔치를 즐기다가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성도들은 삶에서 들려오는 경고음에 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그것이 어쩌면 돌이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5장 31절에 보면 바벨론을 정복한 다리오 왕은 62세였습니다. 그가 바벨론을 통치할 당시에 사자굴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리오 왕은 바벨론 사정을 몰랐기 때문에 다니엘을 수석총리로 세웠는데,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은 다니엘을 시기하였으므로 불만이 컸습니다. 다니엘을 고소할 틈을 얻기 위해서 공적인 결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다니엘은 늘 정직하게 일을 했기 때문에 허물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이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 다니엘의 신앙을 공격의 기회로 삼은 것입니다. 세상은 다니엘의 철저한 믿음이 다니엘을 넘어뜨리는데 아주 효과적인 도구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총리와 수령과 방백과 모사와 관원들이 모여서 내린 결론은, 우상숭배 하는 자리를 만들어 다니엘을 총리에서 끌어내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다리오를 설득하기 위해서 왕이 듣기 좋은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의논했는데 왕을 신으로 섬기기 위해서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다른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겠다고 하였습니다. 다리오는 자신을 신격화하겠다는 그들의 의견이 듣기 좋았기 때문에 조서에 어인을 찍었습니다.

다니엘은 왕이 조서에 어인을 찍고 친필로 서명하여 그 누구도 고치지 못하도록 한 것을 알면서도 집으로 돌아가 예루살렘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다니엘은 기도한 것이 발각된다면 죽은 목숨입니다. 바벨론으로 끌려와서 80세가 다 되도록 힘겨운 인생을 살았지만, 다니엘은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기도가 끝나면 어쩌면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니엘은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이들은 다니엘이 어떤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기도할 것을 알기에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기도하는 다니엘을 보고 참소한 것입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이 자신의 권위에 도전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모함이라는 것을 알기에 불쾌했지만 다니엘을 구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리오가 하나님을 알았다면 어인을 찍어달라는 이들의 계략을 미리 알고 이런 문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고소한 사람이 다니엘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자신이 내린 명령으로 빚어진 불의한 결과를 철회할 수 없었습니다.

다리오는 다니엘 친구들이 불속에서 살아나온 것을 분명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자 굴로 끌려가는 다니엘에게,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실 것’이라며 안타까워한 것입니다. 참소한 자들도 다니엘의 친구들이 불속에서 살아나온 것을 보았기에, 다니엘이 나오지 못하도록 굴 아구를 큰 돌로 막고 인을 쳐서 봉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알고 있다면 이들도 하나님을 섬기면 되는데 악한 영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도록 더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자기 손으로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진 왕은 궁으로 돌아가서 밤이 새도록 금식하며 왕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금지시킨 채 밤을 새웠습니다. 그만큼 다니엘과 인간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리오는 아마도 자신이 왜 그들의 말만 듣고 조서에 인을 찍었는지 자신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는 이튿날 새벽에 사자굴로 달려가서, 소리 지르며 다니엘을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셨느냐고 소리쳤습니다. 얼마나 다니엘을 살리고 싶었으면 왕이 한 걸음에 달려갔을까요?

그러자 다니엘은, 왕은 만세수 하옵소서 나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해치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내가 살아 있는 것은 나의 무죄함이 명백한 것이며, 사자의 입에서도 생명을 지키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는 것이 사실이고, 나는 왕에게 해를 끼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소명하였습니다. 다리오왕은 너무 기뻐서 다니엘을 굴에서 올렸고,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과 그의 처자들을 모두 사자굴에 넣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다니엘의 믿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것입니다. 사자굴에서도 살아난 다니엘을 본 왕은 선포하기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라고 찬양했습니다. 다니엘을 구원하신 하나님,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을 메대 사람 다리오 왕이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다니엘은 오랜 세월 포로생활로 지쳐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소망을 주었고 믿음을 바로 세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때 고레스 나이가 30대 후반이었는데,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살았다는 것을 들은 그에게는 하나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의 참 믿음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고, 백성들이 이스라엘로 돌아가는데 큰 결심을 하게 만든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살아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만나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면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찬양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죽어야만 사는 나라 · 다니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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