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만 사는 나라
「죽어야만 사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성경의 인물을 중심으로 설교를 시작할 때, 과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인간의 의를 어디까지 버렸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성경 속 인물을 좇아가다보니 그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의와 욕심과 근심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세상을 향해 죽은 자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 자신을 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은 척하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죽은 것처럼 그들도 십자가에서 죽은 자가 되어 오직 복음을 위해서 헌신한 것입니다.
믿음으로 죽어야만 갈 수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던 믿음의 조상들을 보면서 부족하지만 우리들도 믿음의 걸음을 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자신을 버린 그들의 삶이 얼마나 거룩한 삶인지 보면서 연약한 우리들은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달은 믿음의 자녀들은 동일한 말과 행동을 보였고 그들의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동일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없으므로 우리들도 믿음의 사람들이 걸어간 길을 담대하게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믿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전하는 성도가 많지 않은 이유는 성도들이 먼저 죽는 자리에서 자신을 쳐서 복종하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는 조금만 방심하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유혹들이 널려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이런 세상에서 성도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비롯한 많은 선진들이 먼저 죽는 자로 살았기에 세상을 향해 빛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성도들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기에 하나님 안에서 겸손하고 거듭난 믿음으로 살아가야만 좌로나 우로나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어둠의 세상을 향해 등불을 높이 들면서 빛으로 나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귀를 닫고 오직 세상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어야 살 수 있다고 전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세상 사람과 똑같이 행동을 한다면 절대로 복음은 전할 수 없습니다. 등불을 든 성도들이 등불이 부끄러워 옷으로 가린다면 빛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천국으로 가는 길을 편히 갈 수 있으며 진리의 말씀을 잣대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망의 길에서 헤매고 있던 우리들에게 생명을 주셨기에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죽어야만 사는 나라」에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사도 바울이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한 것처럼 고난을 당할 때 도리어 감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믿음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찬양하며 간 것처럼 늘 기쁨으로 믿음을 지키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고 소망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은혜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죽어야만 사는 나라는 곧 영원히 사는 나라입니다. 이 작은 책을 덮을 때 여러분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결단이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밝히기 위해 등불을 드는 심정으로 온 성도가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를 전한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늘 변함없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헌신하는 물줄기교회 성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작은 등불 여럿이 모여 출판하는 책이지만 어둠을 조금이라도 밝히기를 원하는 성도들의 믿음을 담아 이 책을 여러분께 드립니다.
2008년 4월
물줄기교회 목사 조춘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