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수훈 강해 — 마태복음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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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사랑의 크기

사람들은 누구나 사랑받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는 만큼, 당연히 나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를 보면, 한쪽에서는 사랑을 주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갈급해 하며 불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쉬운 예로, 하늘에서 눈이 내릴 때 아이들은 밖으로 뛰어나가서 함박눈과 싸라기눈을 보면서 모두 눈이 온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함박눈을 맞을 때와 싸라기눈을 맞을 때의 느낌은 아주 다르죠. 함박눈은 더러운 길도, 쓰레기 더미도, 차들의 색도 모두 하얗게 덮어 놓습니다. 그러나 싸라기눈은 깨끗한 길도, 깨끗하게 닦아 놓은 차도 모두 더럽히는 것입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왕 사랑을 주려고 마음먹었으면, 함박눈과 같이 듬뿍 주어서 사랑을 누리고 남도록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색한 사람은 싸라기와 같은 눈을 주고는 사랑을 주었는데도 왜 갈증을 내고 불평하느냐고 말합니다. 자기는 주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함박눈도 싸라기눈도 모두 눈은 맞지만, 이 둘은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 함박눈과 같은 사랑 속에 파묻혀 포근함을 느낄 때까지 부어줘야 합니다. 그 눈이 녹아 시냇물과 같이 흘러 그를 시원케 해 줄 것입니다.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에 곁에 있는 사람들도 시원해 할 것이며, 그 웃음이 모여서 행복을 만들 것입니다. 싸라기눈 같은 사랑은 받는 사람을 힘들게만 할 것입니다. 분명히 상대가 사랑을 주는 것은 맞는데 본인은 늘 허전하고 갈급하며 불행하기 때문입니다. 함박눈과 같이 상대방의 단점과 불평까지 모두 덮어 그로 하여금 평안을 느끼게 해줄때 행복하냐고 묻지 않아도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사랑을 일방적으로 부어주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처럼 성도들이 그대로 행한다면,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 그들도 그 사랑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산상수훈 강해 · 사랑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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