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 사사기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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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사사의 인격을 갖추지 못한 기드온

사사기 7장 9~16절

9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10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11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기드온이 이에 그의 부하 부라와 함께 군대가 있는 진영 근처로 내려간즉 12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골짜기에 누웠는데 메뚜기의 많은 수와 같고 그들의 낙타의 수가 많아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은지라 13기드온이 그 곳에 이른즉 어떤 사람이 그의 친구에게 꿈을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위쪽으로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14그의 친구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더라 15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16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사람들은 다양한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격은 말과 행동이 습관이 될 때 굳어지면서 만들어집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도 한번 굳어진 인격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성격이 바뀌기 힘들지만, 자신이 결단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은 사람의 마음을 돌처럼 단단하게 만드는데, 이 경험을 통해 자기를 스스로 인정하기 때문에 그 틀은 더 부수기 힘든 것입니다. 이렇게 화인 맞은 심령은 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며 올바른 지식을 갖추지 못해서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격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본성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자신을 버리고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 좋은 선한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신앙 역시 사람의 인격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양보하지 않고 고집이 있으며 작은 일에도 불평하는 사람은 신앙 생활도 자신을 희생하지 않고 대접 받으려고 하며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반면에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낮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은 겸손한 신앙으로 남을 대접하며 헌신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를 깨달으면 자신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과 의와 고집을 모두 버리고 가던 길을 돌이켜 참 된 신앙을 갖습니다. 여러분의 인격과 삶은 신앙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올바로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만 신앙생활도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사사기 6장 38~39절

38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39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미디안 사람들이 두려워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는 기드온을 보면서 얼마나 사는 것이 힘들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계셨다면 우리가 이런 고통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호소하는 그를 보면서 그동안 힘들었기 때문에 저 정도는 투정을 부릴 수 있다고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바알과 아세라 상을 찍어버리라고 하셨을 때 자기의 예물을 받아주면 하나님으로 인정하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는 생각도 했지만 연약한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물을 받아주신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죽을까 봐 염려하는 그를 보면서 사사로서 끝까지 신앙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살려주신 여호와를 끝까지 믿어드리지 않는 기드온은 사사로서 세움을 받기에 인격이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 주셨고, 믿음의 형제들이 기드온을 도와서 전쟁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출정을 기다리는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사사가 있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기드온은 또 다시 하나님을 시험하며, 자기를 사사로 세우시려면 두 번의 시험을 더 통과해 달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럴 때 차라리 다른 사람을 세우시면 더 빨리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그의 부탁을 또 들어주셨습니다. 양털을 가져다가 땅은 마르고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게 해 달라고 하자 그대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양털은 마르고 땅에만 이슬이 있게 해달라고 하자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응답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아는 기드온입니다. 그런데 끝까지 의심 많은 성격을 버리지 못해서 하나님께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드온의 다른 이름은 여룹바알입니다. 그 뜻은 ‘바알과 논쟁하다’, ‘바알에게 대항하다’라는 뜻입니다. 지금 하나님께 하는 행동은 이름만큼 지혜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는 군사들을 데리고 하롯 샘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기드온과 군사들은 모두 사기충천 했는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기드온에게 군사들이 너무 많으니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전쟁을 통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하나님만이 유일한 왕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이 많은 군사들을 데리고 가서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자신들의 힘으로 승리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전쟁에 승리한 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다면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드온은 충만했기 때문에,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가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32,000명 중에 22,000명이 돌아갔고 10,000명이 남았는데 하나님께서는 10,000명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을 모두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먹게 하고, 물 먹는 모습을 보고 사람을 뽑으라고 하셨습니다. 손으로 물을 움켜서 개가 핥는 것처럼 물을 조금씩 핥아 먹는 자들과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 물을 마시는 자들을 따로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손으로 물을 떠서 입에 대고 핥는 자가 300명이었고, 그 외 사람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물을 마셨습니다. 이 두 부류의 행동만 봐도 그들이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9700명과 300명은 서로 바라보면서 수가 많은 쪽이 전쟁에 참여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판단의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하나님께서는 300명의 사람만 두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돌려보내셨습니다. 상대는 강력한 무기와 수십만의 군사들이 전쟁을 준비하는데 이스라엘은 300명만 남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300명만 남기신 것을 볼 때, 전쟁은 사람의 수와 무기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사들은 사람들이 비웃는 왼손잡이였고, 소를 모는 막대기를 가지고 블레셋을 상대했으며, 연약한 여자인 드보라가 이스라엘을 지켜냈습니다. 이 사사들은 자신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과 순종하는 선한 인격을 갖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제 기드온에게 주어진 사명은 300명을 데리고 이스라엘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드온에게 힘과 용기가 되었던 수많은 군사들이 돌아가고 300명만 남았을 때 기드온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그는 왼손잡이 에훗처럼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모압 왕을 죽였을까요? 소 모는 막대기 하나로 두려운 블레셋을 상대했던 삼갈처럼 하나님께서 계시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까요? 여인의 몸으로 군사를 이끌고 전쟁에 나간 드보라처럼 담대했을까요?

여러분은 기드온이 지금까지 했던 행동을 생각하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사람의 인격은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버리지 않는 한, 그의 마지막 선택은 지금까지 했던 행동과 동일한 것입니다.

사사기 7장 9~11절

9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 10만일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내려가서 11그들이 하는 말을 들으라 그 후에 네 손이 강하여져서 그 진영으로 내려가리라 하시니

사사로 부름을 받은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300명만 남기신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남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어야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명령에 순종하기 보다는 자기의 감정대로 행했고, 하나님의 뜻이 이해가 되고 확신이 들 때까지 하나님을 시험했던 기드온입니다. 기드온은 절대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어드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드온이 3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전쟁터로 향하지 않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는 뱀 같은 지혜를 가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해를 하고 나서 움직여야 하고, 확신이 들 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성도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확신이 들 때 행동으로 옮기면 이미 늦습니다.

지금 기드온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고, 전쟁은 자기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인격을 가졌기에 하나님을 의심하고, 미디안을 두려워하며, 300명을 데리고 무슨 전쟁을 할 수 있느냐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30,000명을 돌려보내지 않았다면 그래도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불평하며, 300명을 데리고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고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번 굳어진 사람의 인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전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밤에 기드온을 찾아오셨습니다. 여호수아나 다른 사사들은 한 번도 말씀을 거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쟁하기 전날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신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기드온에게 내가 너에게 그들을 넘겨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네가 의심하며 두려워하고 있으니 일어나 미디안 진영으로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일 너 혼자 가는 것도 두렵거든 부하를 데리고 가서 그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기드온의 인격에 맞게 역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절대로 축복이 아닙니다. 여호수아처럼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면서 따라 가야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와 기적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자녀에게 예쁜 옷을 사주고 싶은 마음에 백화점에 가자고 했을 때, 그곳을 왜 가야 하느냐고 울고 가지 않는다면 사줄 수 없습니다. 가자고 했을 때 따라가면 예쁜 옷을 가질 수 있는데 의심하다가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 기드온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세우시지 않는지, 하나님께서 직접 천사들과 역사하시면 되는 것을 이렇게까지 기드온을 달래가면서 도와주고 계시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왜 이렇게까지 하신다고 생각합니까? 그것은 바로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 때문입니다.

기드온은 말씀하신대로 그 밤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의 모든 사람들이 자고 있는 적진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때 기드온이 적들을 볼 때 그들은 메뚜기와 같고 해변의 모래처럼 많아 보였다고 했습니다. 자신은 300명의 군사 밖에 없는데 적들은 해변의 모래처럼 많은 것을 보면서 기드온이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보여주신 기적을 생각한다면, 해변의 모래처럼 많은 적들을 보면서 도리어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 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이 올 때 두려움보다는 고난을 통해 무엇을 배울 것인지 생각할 것이고, 이 고난이 지나갔을 때 나에게 어떤 열매가 남을 것인지 기대가 될 것입니다. 분명 고난은 두렵고 감당하기 힘들지만, 하나님을 모를 때 만나는 고난과 하나님을 알고 만나는 고난은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보다 앞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계시기 때문에 믿음으로 순종하기만 하면 되는데, 계속 의심하면서 나도 할 수 없는 저 일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하시느냐고 불평한다면 고난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고 의심이 많고, 세상에서 힘을 가진 자들을 두려워하는 기드온의 성격을 아시기 때문에 끝까지 기드온의 의심을 풀어 주신 것입니다.

기드온에게, 적진에 가면 어떤 사람들이 대화를 하고 있을 것인데 잘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기드온이 부하와 함께 적진에 도착하자, 어떤 사람들이 기드온이 와서 듣기를 바라는 것처럼 자기의 꿈을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신기하게도 돕는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필요한 말을 듣게 하시며, 원하던 것을 받게 하시고, 하물며 원수를 통해서라도 해결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말하길 자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들어와 장막을 쳐서 무너뜨렸다고 하였습니다. 이 꿈 이야기를 듣던 친구는 이 꿈은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인데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신 꿈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의 말을 들은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상황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면서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세상 사람들은 코웃음을 칠 것입니다.

기드온에게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하셨고, 적진에 가 보았더니 정말 적들이 꿈 얘기를 하면서 자기들은 기드온에게 패할 것이라는 말을 듣게 하신 것입니다. 그제야 기드온은 하나님을 경배하며 삼 백 명의 용사에게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으니까 일어나라고 하였습니다.

기드온의 신앙은 언제나 충만하게 흐르는 넓은 강이 아니라 조금씩 모아야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샘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300명의 용사는 이렇게 충만한 기드온의 모습만 보기 때문에 기드온의 믿음을 존경하며 따랐을 것입니다. 역시 사사는 다르다고, 수십만의 적들을 앞에 두고 어떻게 저런 믿음을 가질 수 있느냐고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기드온의 관계를 알고 있는 여러분은 지금 충만한 모습을 보이는 기드온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꼭 보여줘야만 움직이고, 꼭 알려줘야만 따라오는 기드온을 보시는 하나님은 충만함을 오래 간직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꿈 얘기를 들은 기드온은 하나님의 예상대로 결단했습니다.

사사기 7장 20절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하고

충만한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는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을 들고 나아갔습니다. 모두 잠든 적진을 향해 나아간 300명의 용사는 항아리를 깨며 횃불을 높이 들고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들이 힘 있게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여 하고 소리를 치니까 정말 놀라운 광경이 눈앞에 벌어졌습니다. 적들이 항아리가 깨어지는 소리에 놀랐고 환하게 빛을 내는 횃불에 놀라 서로 칼로 치며 도망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처럼 어이없는 작전도 없을 것입니다. 15만의 군사가 항아리 깨어지는 소리에 놀라고, 300명이 드는 횃불에 놀라서 자기의 친구를 칼로 찔렀다는 것도 어이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전쟁의 중심에 하나님께서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한 과학자가 사람이 흙에서 나온 것을 정말 믿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린아이에게 흙을 주면 두꺼비 집을 만들고, 조금 더 지식과 지혜가 있는 사람에게 흙을 주면 도자기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식과 지혜를 더 가진 사람에게 흙을 주면 반도체를 구성하는 규산염의 주원료가 바로 흙과 모래와 돌이기 때문에 반도체를 만들어 낸다는 말을 들으면서 참으로 멋진 비유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도 지식과 지혜에 따라 만들어내는 것이 다른데, 전능하신 하나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전쟁의 승패를 마음대로 하시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기드온은 항아리 속에 횃불을 넣고 적진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크게 나팔을 불면서 항아리를 깨자 횃불이 드러났고 적군은 놀라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마음에는 그리스도께 받은 횃불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격과 성격 그리고 인간의 의 때문에 그 횃불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모두 복음의 횃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그 횃불을 높이 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횃불을 가리고 있는 항아리를 깨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인생을 살았든 어떤 지식 인격 성격을 가지고 있든, 이제는 나팔을 더 크게 불고 그리스도의 빛을 더 높이 들기 위해서 여러분의 겉모습을 깨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깨지 못하는 사람은 복음의 나팔을 불어도 본이 되지 않습니다. 그의 겉모습이 어둡기 때문에 사람들은 본이 되는 삶을 살지 않는 성도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겉모습을 깨는 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과감하게 깨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횃불을 높이 들게 하실 것이며, 여러분이 얼마나 사랑을 받는 성도인지 세상 사람들이 보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어둠입니다. 이렇게 어두운 세상에 살면서 횃불을 감추고 산다면 여러분조차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항아리를 깨어버린다면 여러분이 부는 나팔소리는 사탄을 두렵게 할 것이고, 어둠을 좋아하는 사탄은 여러분의 인생을 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비록 300명의 용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승리의 도구인 나팔과 항아리 그리고 횃불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사탄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어두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자신감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고 또 시험하면서 여기까지 온 기드온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는 말씀으로 영화롭게 해 주셨습니다.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의 헌신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되지만, 그는 자신의 인격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이 축복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실 때 하나님의 뜻을 살피며 순종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순종하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채워 주시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드온처럼 의심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것을 믿고 정직한 신앙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 사사의 인격을 갖추지 못한 기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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