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라의 노래
1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이르되 2이스라엘의 영솔자들이 영솔하였고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였으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3너희 왕들아 들으라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4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5산들이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니 저 시내 산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진동하였도다 6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는 야엘의 날에는 대로가 비었고 길의 행인들은 오솔길로 다녔도다 7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 8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9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니 여호와를 찬송하라 10흰 나귀를 탄 자들, 양탄자에 앉은 자들, 길에 행하는 자들아 전파할지어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야빈 왕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크게 기뻐한 드보라와 온전히 기뻐할 수 없었던 바락의 마음은 달랐을 것입니다. 야엘의 집에 도착했을 때 죽어 있는 시스라를 보면서 바락의 마음은 착잡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쉽게 전쟁에서 이길 줄 몰랐기 때문에 드보라가 군사를 데리고 떠나라고 했을 때 바로 순종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을 것입니다.
20년의 통치를 받았기에 가나안 왕 야빈은 신과 같은 존재였고, 이스라엘을 핍박했던 시스라 역시 막강한 힘을 가진 군대장관이었기 때문에 그를 자신의 손에 맡기신다는 말씀을 믿기 힘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락이 지금까지 인간적인 판단을 하며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그는 자신에게 복이 되는 말씀은 바로 순종했고, 화가 될 것 같은 말씀은 쉽게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드보라가 전쟁에 이길 것이라는 말씀은 듣기 좋았지만, 큰 산처럼 보이는 시스라를 죽이라는 명령은 자신이 없었습니다.
시스라를 죽일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전쟁에 참여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드보라가 같이 간다면 모든 책임은 드보라가 지고 자신은 그녀의 믿음에 숨겠다는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든 패배하든 그것은 말씀을 받은 드보라의 책임이기 때문에 바락은 드보라와 함께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모두 이루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성취하시지만, 사람이 어떤 관점에서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서 그 응답은 상급이 될 수도 있고, 죄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갈망한다면 하나님의 명령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약속은 그 사람에게 처음부터 없는 것이 되며 상급 또한 없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드보라는 바락에게 네가 지금 다볼 산으로 가면 시스라가 철 병거 900대와 병사들을 이끌고 기손 강으로 올 것이니 너는 그와 싸우라고 명령했습니다. 네가 명령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앞서 싸우실 것이고 시스라를 죽이는 승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말씀에는 네가 명령대로 행하면 받을 수 있다는 하나님의 조건이 있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먼저 역사해 주시겠다는 축복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만 하면 약속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락은 순종하기 보다는 승리의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서 사사인 드보라와 함께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바락은 선택적인 순종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순종은 이익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상급을 다른 사람이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이렇게 순종하면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면, 즉시 믿음으로 노력해야만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바락은 시스라에게 승리하도록 도와주시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있는 사사 드보라의 믿음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락은 모든 공을 연약한 여인인 야엘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렇다고 해서 바락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적들을 진멸하기 위해서 바락은 죽을힘을 다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마도 바락은 자신이 적들을 물리치지 않았다면 야엘도 시스라를 죽일 수 없었다는 생각에 억울한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바락의 생각이 여기에 미쳤다면, 드보라의 승리 역시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야엘이 자신의 장막에 들어온 시스라를 죽일 수 있었던 것은 분명 바락의 공이 크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거절한 것은 바로 바락이었습니다. 드보라와 야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행했기 때문에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공을 자랑할 수 없고, 어떤 경우에도 잘못을 핑계 댈 수 없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위해서 많은 공을 세웠던 바락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불순종하므로 그는 시스라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사사기 5장 3절
너희 왕들아 들으라 통치자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 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야빈 왕을 물리친 드보라와 바락과 이스라엘 백성은 크게 기뻤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모세의 누나 미리암이 소고를 잡고 춤을 추면서 노래를 부른 것처럼 드보라는 승리의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드보라는 사사로 부름을 받아 활동하면서 두려운 때도 있었지만, 담대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앞장섰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바락이 다볼 산으로 가지 않겠다고 했을 때, 드보라는 하나님께서 바락과 상관없이 역사하실 것을 알기에 그 복을 놓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성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믿음이 충만하다고 해서 죄의 유혹을 받지 않거나 두려움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시켰다고 선포했습니다. 영적 권능을 가진 사도 바울이지만, 그는 자신의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본다고 고백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몸을 쳐서 말씀에 복종하게 하는 것은 내가 남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기가 버림을 당할까 두렵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믿음으로 죄를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유혹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입니다. 비록 많은 핍박을 당하며 고통을 당했지만, 그의 영은 천국에 가서 하나님의 영광과 마지막 때에 일어날 모든 비밀을 보고 듣고 왔습니다. 이런 바울도 죄로 흔들릴까 봐 두렵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바울의 이런 고백을 들어보면 드보라 역시 같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바락이 같이 가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고 했을 때, 드보라는 이때가 바락과 이스라엘에게 믿음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보고 있는 백성과 바락의 믿음을 위해서 드보라는 두려움을 이겨냈고, 모두에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믿음과 불신앙은 양면과 같아서 믿음을 선택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것이며, 불신앙을 선택했을 때 죄 된 인간의 악함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드보라는 바락의 두려움까지 짊어지고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그런 드보라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응답으로 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드보라는 승리를 예감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경험이며 다른 사람들을 세울 수 있는 믿음입니다.
사사기 5장 4절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나이다
그래서 4절에, 여호와여 주께서 세일에서부터 나오시고 에돔 들에서부터 진행하실 때에 땅이 진동하고 하늘이 물을 내리고 구름도 물을 내렸다는 찬송을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성도들이 먼저 순종해야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은 성도들이 먼저 믿음의 그릇을 준비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드보라가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보여드렸고, 하나님께서 약속을 응답하셨기에 이렇게 멋진 장면이 연출될 수 있었습니다. 드보라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며, 백성들이 하나님을 높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찬송을 드리는 멋진 믿음을 보였습니다. 자신들을 핍박한 열방의 통치자들에게 하나님만 참 된 신이시며 두려워하고 경외해야 할 유일하신 최고의 통치자라고 선포했습니다.
이렇게 적장들을 향해 마음껏 노래했을 때 드보라는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아버지에게 큰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소리 높여 노래했을 것입니다. 내가 네 믿음에 응답하기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졌고, 땅이 진동했으며, 천둥과 번개로 승리의 기쁨을 전해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20년 동안 고통의 세월을 살았지만 이제는 내가 야빈과 시스라처럼 강한 자라도 네 믿음 앞에 무릎을 꿇게 해 주겠다고 직접 말씀하시는 것처럼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드보라는 각종 악기로 찬송을 드리며 이스라엘과 함께 노래했습니다. 창조주이신 여호와의 권위 앞에 모든 피조물이 두려워하며 떨 것이라는 고백을 드리며 하나님의 위대함을 높여 드린 것입니다.
사사기 5장 8절
무리가 새 신들을 택하였으므로 그 때에 전쟁이 성문에 이르렀으나 이스라엘의 사만 명 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
여기서 4만 명이라고 한 것을 보면, 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가는 바락을 도와 이스라엘 여러 지파의 병력이 결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전쟁은 이들만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의 전쟁이기 때문에 다른 지파가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형제를 돕기 위해서 달려온 사람들을 보며 드보라는 나는 참으로 그들을 사랑하며 존경하고 그들을 영원토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철 병거를 가진 시스라와 전쟁하는 것은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브라임과 베냐민, 므낫세의 마길과 잇사갈은 드보라를 돕기 위해 출정하면서 진정한 형제의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사기 5장 16절
네가 양의 우리 가운데 앉아서 목자의 피리 부는 소리를 들음은 어찌됨이냐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르우벤 지파는 위급한 전쟁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여할 것인지 말 것인지 토론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 누리고 있는 평안한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민수기 32장 1절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심히 많은 가축 떼를 가졌더라 그들이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본즉 그 곳은 목축할 만한 장소인지라
민수기 32장 1절에 보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다른 지파보다 훨씬 많은 가축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형제들이 생사를 건 전쟁을 하는데도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길르앗도 동참하지 않았는데, 길르앗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드보라는 이들 지파들이 요단 동편에 거하면서 동족의 전쟁에 조력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였습니다. 야빈의 압제가 가장 심했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에 연접해 있던 단 지파와 아셀 지파도 동족들의 고통에 무관심하며 생업에만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동족을 위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참여한 사람들과 자신의 소유를 지키는데 급급하여 방관한 사람들은 전쟁이 끝났을 때 하나님께 받는 상급과 보호하심이 다를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돕지 않은 메로스를 거듭해서 저주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전쟁을 돕지 않은 것은 여호와를 돕지 않는 죄이기 때문에 저주를 받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메로스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스라엘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돕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저주와 축복이 이스라엘을 돕는 자와 돕지 않은 자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곧 여호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동참하지 않은 자들은 하나님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작은 소유를 지키기 위해서 생명을 건 전쟁을 하는 형제를 돕지 않는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풍요롭게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셨기 때문인데, 그것을 지키겠다고 형제들의 고통에 무관심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엘은 비록 남편이 이스라엘의 적인 야빈과 시스라와 친분 관계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고 있었기에 자기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지금, 화와 복의 중심에 이 전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저주하겠다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 믿음을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돕는 자는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여러분을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더욱 정직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약속의 중심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거룩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도리어 그 진노를 여러분에게 돌리실 것입니다. 드보라는 이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지파를 저주했고, 반면 기꺼이 참여해 준 지파를 축복한 것입니다.
사사기 5장 28절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며 창살을 통하여 부르짖기를 그의 병거가 어찌하여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들의 걸음이 어찌하여 늦어지는가 하매
전쟁터로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시스라의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잘 그려져 있습니다. 자식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패할 수 있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벌써 전쟁이 끝났을 텐데 아들의 귀가가 늦어지자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아들은 전쟁에 나가기만 하면 언제나 승리했고, 이스라엘을 20년 동안 다스렸으므로, 드보라에게 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불안해하는 어머니에게 시녀들은 시스라가 전리품을 많이 탈취하느라 늦어지는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그 누구도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야빈 왕과 철 병거로 무장한 시스라 군대장관이 패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보면 시스라가 전쟁에 패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막강한 무기를 소유하고 있고, 훈련을 받은 군사들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군사가 많다고 해도 질 수 없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불안해하고 있는 그 시간에 시스라는 이미 야엘에 의해 죽임을 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어머니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선한 자이든 악한 자이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렇게 동일합니다. 시스라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면 아들은 훌륭한 용사이고 나라에서 인정받는 군대장관입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전쟁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분명 시스라는 효자였던 것 같습니다. 이들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노략했다고 해서 죄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도 대승을 거두고 굉장한 전과를 올리는 것이 당연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이기 때문에 이들로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사람들의 상대가 하나님이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힘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전쟁입니다.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보다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시스라의 어머니는 더 통곡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로 인해 수많은 어머니들이 아들을 빼앗기고 통곡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힘 있는 자가 전리품을 많이 갖는 것은 당연한데, 그것이 바로 세상의 계산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세상의 계산법은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선과 악이 갈라지며, 진리를 중심으로 사후의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인간적인 생각으로 이 사건을 보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보라는 시스라의 어머니를 위로하던 시녀들을 29절에 지혜로운 시녀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사사기 5장 29절
그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그도 스스로 대답하기를
하나님이 누구신지, 이스라엘이 어떤 나라인지, 세상의 역사가 무엇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지 전혀 모르는 시녀들의 말이 어리석다는 것을 역설적인 의미로 표현한 것입니다. 시스라의 어머니가 마음 아파하며 우는 모습은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아들이 지금 누구를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으며 누구의 것을 갈취해서 부를 누렸는지 알아야만 자신의 죄가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갈취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패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목적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영원한 왕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몰라서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므로,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사기 5장 31절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돋는 것처럼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드보라는 31절에,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돋는 것처럼 힘 있게 해달라는 찬송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했던 드보라는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지만 열방의 공격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은 평온한 나날을 보낸 것입니다. 여인인 드보라가 힘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강해진 것이 아닙니다. 드보라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드보라를 칭찬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을 지켜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드보라를 도와주신 것처럼 여러분의 삶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어야만 드보라처럼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드보라와 야엘처럼 연약한 여인을 사용하셔서 귀한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드보라처럼 담대한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실 것을 믿고 세상을 향해 말씀을 선포하기 바랍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삶을 살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