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샘과 아랫샘을 받은 악사
13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버지였더라 14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그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15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주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6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함으로 갈렙이 자기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8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9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예수님께서는 열두 명의 제자를 직접 부르셔서 그들에게 3년에 걸쳐 말씀을 가르치셨고, 기적과 이적을 보이시며 직접 훈련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자기 마음대로 살던 그들을 부르셔서 말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셨습니다. 물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시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열두 제자를 특별히 부르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훈련을 받은 제자들이 말씀으로 성장한 것을 보시고 그들을 둘씩 짝지어 세상으로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때는 예수님을 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귀신을 쫓아내는 권세를 행하므로 복음을 좀 더 힘 있게 전하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영적인 권능으로 죄를 회개하라고 선포하였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쳐주며 은사를 통해 천국을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제자들이 힘있게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나가서 복음을 전하자 그들의 노력보다 훨씬 더 많은 영혼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과 권세가 성령님의 도움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고, 그 헌신이 상급이 되도록 도와주신 것입니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보좌를 유보하시고 세상에 오셨으면서도, 어떻게 하면 제자들이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복음을 전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을 것인지 고민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배운 대로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명을 주시는 사랑으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확신이 순교로 이어진 것을 보면, 올바른 믿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15장 16절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지혜가 반짝이는 부분입니다. 갈렙은 아낙의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더 올라가면 기럇 세벨이 있는데 기럇 세벨은 헤브론의 본래 이름입니다. 헤브론은 책의 도시 혹은 기록의 도시란 뜻이 있습니다. 이런 뜻이 있는 것을 보면 헤브론에는 학자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갈렙은 이 땅을 정복하는 자에게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공언하였습니다. 이 공언은 유능한 용사를 발굴하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믿음으로 잘 키운 자기의 딸을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을 찾는 목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 당시에는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자기의 딸을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사울이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 자기의 딸을 주겠다고 한 것을 보면, 아버지가 가진 권한은 절대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갈렙은 악사를 무척 사랑했고 딸이 원하는 것을 모두 허락해 준 것을 보면, 풍습에 따라 행동한 것보다는 사랑하는 딸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기 위해서 이런 공약을 세운 것 같습니다.
갈렙의 조카이며 용맹스러운 용사인 옷니엘은 갈렙의 말을 듣고, 자기가 전쟁에 나가 그 땅을 정복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옷니엘은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싸웠고, 기럇 세벨을 정복하였습니다. 갈렙은 약속대로 사랑하는 딸 악사를 그의 아내로 주었습니다. 악사가 옷니엘을 따라 남방 땅으로 갈 때 그녀는 아버지 갈렙에게 공손하게 자기의 소원을 말씀드렸습니다. 남편을 따라 멀리 떠나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는 갈렙을 보면서, 사랑하고 아끼는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15장 19절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악사는 옷니엘을 따라 아비의 집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특별히 자기가 원하는 밭을 달라고 청했는데, 그 밭은 물이 풍부한 땅이었습니다. 악사가 가는 곳은 가나안의 최남단에 위치한 건조하고 메마른 지역이기 때문에 물이 부족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악사는 물이 많은 밭을 원했는데 그 밭은 갈렙이 거절하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좋은 땅이었습니다.
길을 떠나는 딸이 그 밭을 달라고 간청하자, 갈렙은 한 개가 아니라 두 개의 샘물을 주었습니다. 윗샘은 물론 아랫샘까지 주며 딸이 원하는 것보다 더 풍성한 축복을 내려 준 것입니다. 물이 귀한 가나안에서 윗샘과 아랫샘을 받는 것은 대단한 축복입니다. 악사가 갈렙의 딸이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축복이었을 것입니다. 옷니엘과 함께 남방으로 향하는 악사는 아버지에게 큰 선물을 받고 무척 기뻤을 것입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귀한 샘까지도 아끼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을 담고, 길을 떠나는 그녀의 마음은 감사하고 따뜻했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옷니엘처럼 씩씩한 청년에게 딸의 인생을 맡겼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딸을 자주 만날 수는 없으므로 살기 힘들지 않도록 윗샘과 아랫샘을 챙겨주면서도 이것도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했을 것입니다.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이 부모의 사랑입니다. 지금 성도들도 하나님께 이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풍족한 물을 주시며 아랫샘이 마르지 않도록 채워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이런 사랑이 대를 이어 흐를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윗샘과 아랫샘의 위치를 자세히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윗샘은 높은 곳에 있을 것이고, 아랫샘은 지대가 낮은 밭에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거리가 떨어져 있다면 윗샘에서 흐르는 물이 아랫샘으로 흐르지 못하겠지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과 성도들의 관계로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명수로 본다면, 윗샘과 아랫샘에 자녀를 위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영광을 누리실 수 있는 귀한 여호와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녀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기 위해서 가장 아끼는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의미는 곧 죽음이며, 예수님의 희생입니다. 이 사랑이 바로 윗샘에서 쉴 새 없이 넘쳐흐르는 생명의 물줄기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은혜가 폭포수처럼 흘러내렸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우리의 샘에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로, 그리스도로, 대제사장으로, 심판주로 계시는 주님은 심판의 날까지 아랫샘을 향해 은혜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윗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시는 한 아랫샘인 성도들은 목마르지 않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조건 없이 영생의 축복을 주시는 것처럼 갈렙도 딸을 축복하는 마음으로 아끼던 샘물을 주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13~14절
1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님께서 사마리아를 통과하실 때, 수가라 하는 동네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나누신 대화입니다. 세상이 주는 물은 소금물과 같아서 먹을수록 목이 마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물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기 때문에 절대로 목마르지 않습니다. 이 물은 현세와 내세에서 영원토록 마실 수 있는 생명수이기 때문입니다. 윗샘에서 흘러내리는 귀한 영생의 물을 마시지 않고 다른 샘의 물을 마신다면, 그것은 세상이 주는 정욕과 탐욕의 물이기 때문에 평생 목이 마를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절대로 세상의 물을 마시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물을 마시며 믿음을 지켜낸다면, 악사와 옷니엘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평안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사사기 3장 9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
여호수아는 백십 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와 함께 가나안을 정복했던 사람들은 여호와를 섬기며 신앙을 잘 지켰지만, 세월이 흐르자 모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가나안을 정복한 후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행하신 일을 부모에게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온전한 신앙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기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버리고, 여호와의 목전에서 바알과 이방신을 섬겼습니다. 열방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했는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난 것을 보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적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스라엘을 쉽게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사기 2장 14~15절에 보면,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보호의 울타리를 걷으셨기 때문에 이들을 공격한 자들은 백성들을 노예로 끌고 가서 팔아 버렸습니다.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재앙을 내리셨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이 없는 그 자체가 재앙이고 괴로움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가 떠나자 지금까지 자기들을 지켜주셨던 하나님의 보호가 얼마나 안전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사랑이 있기에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자 이스라엘은 더욱 타락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부르시기 위해 여호와께서는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도구로 사용하셨고, 팔 년 동안 이스라엘을 연단하셨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살려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고 세상으로 나갔기 때문에 연단하셨지만, 그래도 사사를 세워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사사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이스라엘이 대적의 손에서 구원을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사사를 세우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한 백성은 편안해지자, 또 다시 세상을 사랑하고 가나안의 딸들을 데려다가 아내로 삼았습니다.
사람들은 편안한 시간을 주시면 하나님의 은혜를 쉽게 여기고 다시 자신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고난이 오면 그제야 하나님을 찾지만, 이미 연단은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 연단이 멈추기까지 받는 고통은 고스란히 자신의 몫입니다. 여러분, 편안하실 때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무 문제없이 편안할 때 세상을 기웃거리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며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시간을 주시는 것은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물질적,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게 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이 여유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사사가 세워졌다는 것은 그들이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사사는 백성들이 가나안 사람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책망하시기 위해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메소보다미아 왕에게 8년 동안 고통을 당하면서 회개하기보다는 오직 그 고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기도한 백성이지만,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사를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사사를 세워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한 것이 아니라 당장 큰 어려움만 피하려는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도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습니다. 하지만 고난이 지나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다시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이런 신앙은 이스라엘처럼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을 이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사로 세운 사람은,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이며 갈렙의 사위인 옷니엘이었습니다. 옷니엘에게 여호와의 신이 임하자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메소보다미아와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하였습니다. 옷니엘은 사사로서 40년을 다스렸는데 그동안 이스라엘은 평안을 누렸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영접하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비로 부름을 받고도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믿지 못해서 이스마엘을 낳기도 하고, 또 이삭을 바치는 큰 믿음을 보이기도 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우시는 날까지 인내하기 위해서,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하며 침을 흘리는 연기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말씀으로 살기 위해서 애쓰던 모습과는 달리 왕이 되자 어이없게도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죽이는 악한 죄를 범했던 것입니다. 이들을 보면 믿음이 충만할 때는 생명을 바치는 믿음으로 살지만, 하나님을 떠나면 악한 인간의 본성대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악한 인간의 본성을 아시면서도 죄를 지을 때는 채찍을 드시고, 고통으로 부르짖으면 긍휼히 여기시며 사사를 세워주신 것입니다. 물론 육신의 생명이 끊어지면 회개의 기회는 영원히 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생명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우리의 종말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사사가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고 백성들 앞에서 이방인과 전쟁한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사탄과 영적인 전쟁을 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윗샘이 되어 늘 은혜를 폭포수처럼 주고 계시므로, 성령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충만하게 채워주고 계십니다. 이렇게 놀라운 사랑을 받으며 성도들은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갈렙의 사위 옷니엘은 사사의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기럇 세벨을 쳐서 이스라엘 땅으로 만들었고, 메소보다미아를 공격하여 이스라엘에게 평안을 주었습니다. 옷니엘이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지혜로운 아내 악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방으로 떠나면서 아버지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달라고 한 그 여인의 지혜가 옷니엘이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잠언 19장 14절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
옷니엘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며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악사가 뒤에서 내조했기 때문에 그는 사사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삭막한 땅으로 시집가는 악사가 아버지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달라고 하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에 그녀는 하나님의 축복이 자기 가정에 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헌신했을 것입니다. 옷니엘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지혜롭고 슬기롭고 어진 아내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잠언 12장 4절에는,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의 뼈가 썩음 같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사가 아버지 갈렙의 품을 떠나 남편 옷니엘과 인생을 같이하게 되었을 때, 그 여인은 이미 옷니엘을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세울 것인지, 가정을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모두 생각해 놓았을 것입니다. 갈렙에게 그 밭을 달라고 한 것은 즉석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기도로 남편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사의 사명을 잘 감당했고, 아들인 하닷과 므오노대는 믿음으로 잘 성장했습니다. 이것으로 그녀가 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낳아 키우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악사가 귀한 신앙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아버지 갈렙의 신앙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갈렙이 기도하며 하나님만 온전히 섬기는 그 신앙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악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자녀로 성장한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어떤 신앙의 삶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갈렙이 평상시에 하나님을 높이고 자랑하며 경외하는 말을 듣고 자란 악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습관을 지녔을 것입니다. 내가 남편을 온전히 섬기기 위해서 아내로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했을 때 윗샘과 아랫샘이 있는 밭을 생각했을 것이고, 남편이 메소보다미아와 전쟁하러 갔을 때, 그녀가 해야 하는 일은 기도뿐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을 것입니다. 갈렙이 믿음으로 살아온 것처럼 악사는 모든 것을 믿음 안에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씀을 올바로 배워서 하나님을 전한 것처럼 악사도 아버지 갈렙에게 올바른 신앙을 배워서 남편도 아들들도 구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딸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생각했던 갈렙은 헤브론을 정복하는 자에게 딸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옷니엘을 얻었습니다. 자녀를 위해서 기도한 갈렙의 간절한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사사의 사명을 40년 동안 잘 감당할 수 있는 옷니엘을 보내 주셨던 것입니다. 물론 악사에게도 사는 동안 위기가 있었을 것이고, 불안과 근심의 시간도 있었을 것이며, 극복하기 위해서 눈물로 기도한 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악사는 늘 평안하고 행복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악사처럼 복된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받으며 사는 인생보다 축복 된 삶은 없습니다. 악사처럼 온 가족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악사처럼 곁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또 신뢰를 주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은 물론,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과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언제나 믿음으로 인내하며 지혜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