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14보라 나는 오늘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가려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 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은 마음과 뜻으로 아는 바라 15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너희에게 임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말씀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16만일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범하고 가서 다른 신들을 섬겨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너희에게 미치리니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가 속히 멸망하리라 하니라
여호수아는 모세의 종으로 헌신하면서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습니다. 모세가 성막에서 자기의 장막으로 돌아갔을 때도, 여호수아는 성막을 지키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하며 하나님께 책망을 받을 때도, 온순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늘 백성들을 감싸주며 믿음으로 세워주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런 여호수아의 간절한 소원과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대적을 멸하시고, 백성들이 평안한 안식을 누리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면서 어느덧 나이가 들어 백성들의 곁을 떠나야 하는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자기의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가, 백성들에게 어떤 말을 해 줘야 그들이 자기가 세상에 없을 때도 하나님을 잘 섬길 것인가 생각을 많이 했을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 12~13절
12모세의 팔이 피곤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한 사람은 이쪽에서, 한 사람은 저쪽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13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무찌르니라
모세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 기도를 이어갔고, 여호수아는 군사들을 데리고 르비딤 전쟁터로 향했습니다. 전쟁터로 가라는 모세의 명령이 떨어지자 여호수아는 바로 순종했으며, 아침부터 온종일 아말렉과 목숨을 건 전쟁을 치렀습니다.
여호수아에게 모세의 명령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모세의 말은 곧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여호수아는 무조건 순종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런 여호수아에게 모세의 능력과 동일한 권능을 주셨습니다. 여호수아처럼 이런 순종을 보여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방법이며,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주시는 원동력입니다. 여호수아는 축복을 받으려고 말씀에 무조건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백성들은 신실한 모세의 능력을 경험하고, 여호수아의 순종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키기보다는 가나안 여인들의 유혹에 넘어가 타락했기 때문에 곧 세상을 떠나야 하는 여호수아로서는 근심이 깊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그는 백성들에게 유언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인도하신 지난날을 회상해 보았을 것입니다.
모세가 세상을 떠나면 이제 자신이 백성을 인도해야 하므로 지도자로서 두려웠던 마음과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발을 담글 때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원했던 마음과 갈라진 요단강을 건널 때 감격스러웠던 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열두 개의 돌을 길갈에 세우며 승리를 기념했을 때, 이제 이스라엘의 앞날에는 힘겹고 고통스러운 날은 없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가나안에 들어와서 목숨을 걸고 할례를 행했을 때, 이방인의 공격이 없도록 백성들을 보호하셨던 감격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여리고가 무너지는 기적과 아이 성에서 패했을 때의 치욕 또한 그를 성숙시키는데 필요한 사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열두 지파가 열심히 충성할 때 그 믿음을 보며 여호수아는 충만했었고, 백성들이 가나안의 풍요함을 보고 낙심할 때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아간을 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악한 존재인지 실감하였고, 갈렙의 믿음을 보면서 죽음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를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아낙 자손들 앞에 서면 자신이 메뚜기처럼 작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께서 산성보다 더 크신 분이라는 것을 믿었기에 인간적인 두려움을 감추고 백성들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여호수아도 인간인지라 백성들이 기뻐할 때는 기뻤고 두려운 사건을 만나면 두려웠습니다.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 백성들은 고통을 모두 잊어버리고 세상을 바라보지만, 여호수아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상처로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한 지파씩 땅을 차지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자신은 하나님께 큰 복을 받은 인생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귀한 인생을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여호수아는 이제 백발이 되었고, 힘 있게 칼을 휘두르던 그의 팔은 평안 가운데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손이 되었습니다.
죽도록 헌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후회가 남은 그를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여러분은 훗날 지난날을 회상하는 자리에 섰을 때, 그래도 나는 믿음으로 살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이제 하나님을 만나도 그 품에 자신 있게 안길 수 있다는 감사와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수아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주어진 시간마다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여호수아가 노력한 것처럼, 여러분도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만들기 바랍니다.
여호수아가 우리에게 굳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부탁하지 않더라도,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마지막 순간에 나는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하나님과 자신에게 감사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인생이겠습니까?
저는 인간이 늙는다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고 다른 사람에게 지지 않기 위해서 혈기를 부리던 그 세월을 돌아보면서 그 모습이 얼마나 덧없고 헛된 것인지 웃을 수 있다면 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진 것을 잃을까 봐 평생 움켜쥐었던 손을 자연스럽게 펴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그것을 가진 것을 보면서도 기뻐할 수 있는 때가 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성숙한 인격은 나이의 많고 적음에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혈기를 부리고 움킨 것을 놓지 못한다면 그는 아직도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철없는 아이입니다. 자기의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두 귀를 닫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더 깨어지고 부서져야 하는 철없는 아이입니다.
하나님께는 인간의 세월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나이가 아니라 순종이, 믿음이, 감사가, 찬양이 하나님께서 보시는 성도의 성숙함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말씀을 귀로만 듣고 머리만 커져서 교만한 마음으로 헌신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맡겨 주셨던 하늘의 은혜와 여러분까지 모두 다 버리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것은 사람에게는 자랑이 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사용하시지 못하는 쓰레기이므로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말씀은 그 자체로 지식일 뿐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쓸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호수아처럼 무엇을 드려야 하나님께서 받아주실 것인지, 자신의 심령에 무엇을 담고 있는지 들여다보며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 23장 6~7절
6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7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그것들을 가리켜 맹세하지 말라 또 그것을 섬겨서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수아는 자기가 평안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러서,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일을 다 보았으니 여호와 한 분만을 섬겨야 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지 못하면, 가나안 백성들이 유혹할 때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며 하나님을 배신할 것이고, 그들의 신을 부르며 맹세하고 섬기고 절할 것을 알기 때문에 여러 번 당부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면 이렇게 많은 죄를 짓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들을 살펴주셨고 인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의 풍요함과 여인들의 유혹에 빠진다면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어와 땅을 차지하기까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힘과 능력으로 정복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과 교류하지 않아도 쉽게 가나안 땅을 차지했고, 힘써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평안을 누렸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면서 욕심만 갖지 않는다면 열방의 공격을 받지 않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고난을 겪는 것은, 하나님을 왕에서 끌어내리고 자신들이 왕의 자리에 앉아서 세상과 타협하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23장 15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너희에게 임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말씀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너희를 멸절하기까지 하실 것이라
여호수아가 염려하고 걱정했던 일들이 일어난 것을 기록한 것이 바로 「사사기」입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이 이방인에게 정복을 당하고 고통스러워 부르짖을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사사를 세워서 구해주셨습니다. 여호수아가 그토록 당부했지만,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죽고 나자 곧바로 타락했고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지만, 인생이기 때문에 가나안의 공격을 받기도 했고 타락하는 백성들 때문에 근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으므로, 한 사람이 천명의 적을 쫓아내는 것처럼 큰 승리를 거두는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은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성도라 할지라도 고난을 겪지만, 그 인생의 마지막은 실패가 아니라 축복으로 끝이 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스스로 조심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친다면, 아이 성처럼 작은 힘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릎을 꿇는 부끄러움을 당한다고 해도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셔야만 축복을 받는다는 것을 선조들을 통해 알고 있으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음행을 저지르고, 바알 신을 섬기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자리에서 여호수아가 여러분의 얼굴을 직접 보고 백성들에게 했던 유언을 똑같이 한다면 순종하겠습니까?
여러분의 인생을 주장하시는 분은 여러분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을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지혜와 이성과 판단 위에서 역사하시는 전능자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안식을 누리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영원한 생명을 빼앗으려는 사탄을 여러분의 목전에서 쫓아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아무리 유혹을 해도 그들의 땅을 밟지 말고, 그들이 즐기는 쾌락에 빠지지 말며, 사탄에게 절하고 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능력이나 적은 소유를 보면서 낙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무기가 없어도 천 명의 적을 쫓아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힘에 지나도록 하나님을 사랑하고, 충성하며,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달라고 간절히 전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너희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다른 신들을 섬기고 절하면, 너희들을 사랑하신 그 마음만큼 진노가 임할 것이며, 너희에게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하였습니다. 그만큼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깊다는 말일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여호수아가 바라보는 백성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자기처럼 순종하는 삶을 살아도 순간순간 고비가 있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백성들의 믿음은 안타까울 정도로 연약했습니다. 다시는 그들에게 이런 말조차 해 줄 수 없다는 생각이 여호수아를 두렵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떠나고 나면, 하나님을 목숨처럼 사랑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것 같은 두려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주고 싶으셨던 가나안까지 들어와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한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안타까움에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고마움을 잊지 말라고 같은 말을 반복하여 백성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했던 여러분이 감사하는 마음을 알기까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은혜로 채워주셨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듣기까지 자녀를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부모의 희생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자기를 부수는 아픔이 쌓이고, 인내의 고통이 쌓이고, 자신의 기쁨을 포기하는 사랑이 쌓여야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그 감사를 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성도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부모의 희생으로 자유와 여유를 갖게 된 고마움을 잊는다면, 그 영혼을 사랑한 크기만큼 연단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것도 떠나는 것도 모두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하늘과 땅처럼, 천국과 지옥처럼 달라지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서 있는 아름다운 믿음의 땅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믿음의 땅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보좌를 유보하시고 자신의 생명을 주시는 희생을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 늘 순종하고 섬기는 아름다운 믿음을 죽는 그 날까지 보여드리는 축복의 자녀가 되기를 받기 바랍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언제나 하나님과 동행하며, 영원한 복을 이 땅에서도 천국에서도 누리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