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성이신 예수 그리스도
1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내가 모세를 통하여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들을 너희를 위해 정하여 3부지중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를 위해 피의 보복자를 피할 곳이니라 4이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5피의 보복자가 그의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였음이라 6그 살인자는 회중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 또는 그 당시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주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는 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자기 성읍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하라 하시니라
사람이 살아가면서 두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피할 곳이 있고, 힘겨울 때 위로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세상이 두렵고 버거울 때, 언제든지 찾아가 위안을 받을 수 있는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일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삶의 무게가 짓누를 때 그 짐을 다 내려놓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합니다.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면 결국 마지막 선택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상 사람들은 굴러다니는 낙엽처럼 쉴 곳을 찾지 못해서 늘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서로의 필요 때문에 울타리가 되어 주지만, 필요가 사라지면 언제든지 울타리를 부수어 버리므로 그곳은 쉴 곳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영원한 보호처가 되시는 하나님, 사랑을 고백하기만 하면 품어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민수기 35장 11~12절
11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12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유대 사회에는 고엘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제도는 피살자의 친족은 그 죽은 자를 대신하여 합법적인 복수를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실수로 살인한 사람이 판결을 받을 때까지 안전하게 피해 있어야 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도끼가 빠지면서 살인하게 된 경우처럼,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들이 생명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여섯 개의 성읍에 도피성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서든 도피성을 찾아 도망치기 쉽도록 군데군데 푯말을 설치하고, 길도 넓게 닦아 놓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만약 철 연장이나 돌로 사람을 죽였다면 그 사람은 용서받을 수 없지만, 고의성이 없이 살인한 사람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오살자는 도피성에 있는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곳에 있어야 하는데, 만약 법을 어기고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 도피성을 나간다면, 복수자를 만나서 죽는다고 해도 피의 복수자에게는 죄를 묻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은 울타리 밖에서는 사탄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도피성 안으로 들어온 성도들은 절대로 울타리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갔다가 사탄에게 영원한 생명을 빼앗긴다면 그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 20장 4절
그 성읍들 중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의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건을 말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성읍에 받아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게 하고
도피성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는지 그 절차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피성으로 도망친 사람은 성 밖에서, 성 안에 있는 장로와 대제사장에게 자기가 어떻게 해서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자초지종을 말해야 합니다. 그러면 성 안에 있던 장로들과 대제사장은 그 사람이 죄가 고의성이 있는지 아니면 실수인지 판단해서 고의성이 없으면 그를 성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만약 도낏자루가 빠져서 지나가는 사람이 맞아 죽었다든지, 혹은 친구와 놀다가 밀었는데 그 친구가 죽었다면 본인이 도리어 더 괴로울 것입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살인한 사람이 죽지 않도록 도피성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사탄을 피할 수 있는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성도를 해하기 위해서 따라다니는 사탄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품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는 것이 곧 사망입니다.
로마서 3장 30절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받은 사람도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도 구원의 조건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므로, 믿음을 고백하는 자를 의롭다고 인을 쳐주시며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죄를 고백하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묻지 않으시고,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빛 되신 그리스도 앞에 나온 모든 사람은 예수님께서 죄를 대속하셨기 때문에 죄의 경중을 묻지 않고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실수로 죄를 지었다고 해도 살기 위해서는 도피성 안에 있는 장로와 대제사장을 설득해야 하고, 그들이 문이 열어줘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만드신 구원의 도피성은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활짝 열려 있으므로, 거절당할까 봐 겁내지 않아도 되는 평안의 도피처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 21절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만드신 도피성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그리고 지금은 구원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구원을 위해서 하신 일이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여러분의 이름을 불러주셨기 때문에 값없이 그리스도의 도피성에 들어와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예수님의 희생에 감사하고, 도피성 밖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뿐입니다.
도피성에 들어온 사람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밖으로 나가면 안 되고 그 성에 있어야 하지만, 대제사장이 죽으면 성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죽어야만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대제사장의 죽음을 오살자의 죄를 대속한 것으로 보시고 그에게 자유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물에게 자기의 죄를 전가하고, 죄를 전가 받은 동물이 죽었을 때 죄를 사함 받는 속죄제와 같은 원리입니다. 이렇게 도피성은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도피성에 들어온 사람들은 생명의 연한이 정해져 있는 대제사장이 죽어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으므로 오살자의 운명은 대제사장에게 달린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8절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오살자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대제사장이 죽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의 죄를 단번에 대속하셨습니다. 죽음으로 끝나는 대제사장들과는 달리 죽음 후에 부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서 대제사장으로, 왕으로, 그리스도로, 심판주로 살아계시기 때문에 죄를 고백한 성도들은 영원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7장 27절
그는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그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라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은혜가 이렇게 귀한 것입니다. 사람이 대제사장일 때는 늘 자신의 죄와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 제사를 지내야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제사를 지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이제 빛 가운데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어둠의 권세를 가진 사탄에게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어둠의 지배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영원한 안식을 주셨으므로, 스스로 어둠에 거하지 않는 한 밝은 빛 가운데서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안전한 도피성에 들어오지 않는 자들은 사망이 왕 노릇 하는 세상에서 보호처가 없으므로 사탄의 종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주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신분이 낮은 자도 높은 자도 모두 자유자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쉽게 버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에는 여러분의 죄를 대속하고 자유를 줄 의인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도피성으로 들어온 사람은 도피성이 닫히는 마지막 날까지 영혼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여호수아 20장 7~8절
7이에 그들이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과 8여리고 동쪽 요단 저쪽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베셀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 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구별하였으니
성경에는 길갈이 애굽의 수치가 너희에게서 굴러갔다는 의미를 가진 것처럼 인명이나 지명에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인명이나 지명을 풀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도 하는 것입니다. 도피성을 세운 게데스와 세겜과 헤브론, 베셀, 라못, 바산 골란의 뜻을 살펴보면, 모두 ‘그리스도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데스는 성소와 거룩한 곳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거룩하신 그리스도와 성전 되신 그리스도를 연관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겜은 어깨라는 뜻인데, 이사야 선지자는 예언하기를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라고 예언하면서 평강의 왕인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헤브론은 교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3장 13절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의를 모두 이루시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성도들에게 임재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서 죄와 심판과 의와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알려주시며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충만함을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하나님과 친교하고 화목하도록 도와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셔서 사명을 감당하도록 도와주고 계신 것입니다.
지명으로 살펴보면, 게데스처럼 거룩하신 그리스도께서, 세겜처럼 어깨에 정사를 메시고, 헤브론처럼 하나님과 성도들이 화목하게 교통할 수 있도록 일하시며, 베셀처럼 성도들이 안전하도록 요새가 되어 주신 것입니다.
베셀은 요새라는 뜻이 있습니다. 세상은 늪지대와 같아서 안전한 곳이 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무너지지 않는 요새와 같아서 거대한 바위처럼 흔들림이 없습니다. 사탄은 성도들의 영혼을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격하지만, 그리스도의 도피성은 요새이므로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라못은 높은 곳 즉, 고지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처럼 성전이 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뜻과 일치하는 삶을 살기 때문에 하나님과 교통하며, 요새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을 누리므로 높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볼 수 없는 그 높은 곳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성도들은 마지막 날 주님과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심판주가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높은 자리에 앉히시며 영원한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골란은 기쁨 또는 환희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을 때 천군 천사가 하나님을 찬송하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들에게 큰 감사입니다.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느끼는 기쁨과 환희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직은 육을 가졌기에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하늘에 소망을 둔 성도들은 육을 벗는 날 그토록 그리워하던 천국을 눈으로 볼 것입니다. 인간이 육을 벗을 때 죽음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세상을 떠날 때 육도 영도 소멸하고 말 것이라는 공포와 죽음 후에 내세가 있는지 확신이 없는 사람의 두려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죽음의 공포를 벗게 해 주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반드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죽음이 마지막이 아니라 하나님과 영원히 살 수 있는 시작이라고 알려주신 분도 바로 예수님입니다. 세상의 끝을 알고, 죽은 후에 갈 곳을 아는 성도들은 세상에서 천국의 삶을 미리 준비하기 때문에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처럼 살아가는 기쁨은 성도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놀라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여섯 개의 도피성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생명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은혜입니다.
여호수아 21장 41절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 중에서 받은 성읍은 모두 마흔여덟 성읍이요 또 그 목초지들이라
다른 지파는 땅을 분배받았지만,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자손이 받은 기업 중에서 48개의 성읍을 받아 살게 되었습니다. 레위는 시므온과 함께 세겜 사람을 죽인 죄로 인해 아버지 야곱에게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지고 나누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받았습니다. 그 예언대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에게 훗날 흡수되었고 레위 지파는 48개 성읍으로 흩어져 살게 되었지만, 레위는 성막에서 일하며 이스라엘의 죄를 위해서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저주를 받은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에게 흡수되었지만,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제사장이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레위 지파가 저주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저주를 축복으로 바꾼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 하나님께 율법을 받고 있었을 때 산 밑에서 백성들이 부패하여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그것이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신이라며 노래하고 먹고 마시며 뛰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시며 백성을 모두 진멸하겠다고 말씀하시자, 모세는 백성들의 죄를 사해달라고 엎드려 간구하고 산에서 내려왔는데, 백성들이 금송아지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직접 기록해주신 두 돌판을 산 아래로 던져서 깨뜨리며, 금송아지를 불살라 가루로 만들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시게 하였습니다. 몹시 화가 난 모세는 백성들을 향해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설 자는 내게로 나오라고 명하자 레위 자손이 나온 것입니다. 레위 자손이 모두 나온 것을 보면, 그들이 금송아지를 섬긴 죄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이 애굽 신을 만들어 섬겼으므로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레위 자손은 그 명령에 따라 동족 삼천 명 가량을 죽였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었다고 동족을 죽이는 것이 잔인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악을 잘라내지 않으면 목숨을 걸고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죄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모세는 우상을 섬긴 자들을 심판한 레위 자손에게 오늘 너희들이 여호와께 헌신하였으므로 복을 내리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들이 죽도록 충성하였기 때문에 야곱의 저주를 모세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덮어 준 것입니다. 그 날의 충성으로 레위 지파는 시므온 지파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헌신하는 특별한 직무를 맡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린 작은 헌신이 야곱의 저주를 영원한 축복으로 바꾼 것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믿음은 작은 헌신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작은 헌신도 잊지 않으시고 하늘의 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물론 죄의 대가는 반드시 받지만,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에 용서받는 기쁨과 구원받는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일곱 집사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면 넘치는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도피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부끄러움을 당할까 봐 염려하지도 않아도 됩니다. 그 모든 근심과 걱정을 감당해 주시는 성령께서 함께 계시므로, 여러분의 짐을 모두 십자가 아래 내려놓고 레위 지파처럼 충성한다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확신 있는 믿음으로 언제나 도피성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으로 살아가시는 성도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