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 여호수아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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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장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 24장 14~21절

14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16백성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기를 하지 아니하오리니 17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과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들과 이 땅에 거주하던 아모리 족속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하니라 19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20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하니 21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하는지라

우리는 서른세 번에 걸쳐 믿음으로 달려가는 여호수아를 열심히 따라왔습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고 계시는지 배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온전한 신앙을 갖지 못하면 바로 징계하시는 하나님도 보았고, 여호수아처럼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을 끝까지 지켜주시는 하나님도 만났습니다.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하나님만 경외하고 잘 섬기라고 한 유언을 여러분이 그대로 행한다면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 앞에 두 개의 봉투가 놓여 있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봉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외국 여행도 갈 수도 하고, 지옥훈련을 갈 수도 있다면 아주 신중하게 고르실 것입니다. 항아리 두 개 중의 한 곳에만 뱀이 들어 있다면, 어떤 항아리이든 서슴없이 뚜껑을 열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은 이렇게 무엇이든지 불투명한 유리처럼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 어떤 사람도 내가 정답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곳입니다. 세상의 잣대로는 이것이 선이고, 이것이 악이라고 확신 있게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선과 악은 누가, 어디서, 무엇을,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판단의 기준이 달라지므로 선과 악의 기준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세우고 본다면, 어떤 상황에서든 선과 악이 분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성도와 세상 사람이 다른 점은 육의 눈으로 세상을 보느냐 아니면 영의 눈으로 세상을 판단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영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성도는 인간의 지혜로 미래를 만들어 가지 않고, 하나님께 의지하며 세상을 더 멀리 그리고 넓게 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사람은 자신이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인생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으므로 시야가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의지하는 성도는, 목적지만 기록하면 갈 길을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을 가진 것처럼 작은 인생의 골목길까지도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천국이라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하나님께서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어디에서 사고가 자주 나는지 알려주시며, 천천히 가야 할 곳과 빨리 달려도 되는 곳을 지혜로 알려주십니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있는 인생은 불투명합니까? 아니면 맑고 투명합니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으로 모으고, 특별히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불렀습니다. 이제 하나님 품에 안기기 전에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전해주고 떠나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너희들이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멸절하실 것이고, 하나님을 떠나면 이방 민족이 올무와 덫이 되어 고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견해로 하나님을 전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일인칭을 사용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여호수아 24장에는, 여호수아가 전한 말 중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표현하는 ‘내가’라는 말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아브라함을 이끌어내었고,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내가 그 가운데 행한 것이고,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었고,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 사이에 흑암을 두었고, 내가 애굽에서 행한 모든 일을 너희가 목도하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편에 들어가게 하였고, 내가 그들과 싸워주었고, 내가 그들을 멸절했고, 내가 발람의 말을 듣지 않았고, 내가 왕벌을 보내어 가나안 일곱 족속을 쫓아내었고, 내가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땅을 축복으로 주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만드시고, 인도하신 사실을 하나도 빠짐없이 여호수아를 통해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하란에서 불러내신 것부터 가나안에 들어와 정착하는 것까지 모두 말씀해 주셨는데, 이 모든 역사에 이스라엘의 공로는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기 전에 이미 가나안 땅을 선택하셨고, 야곱이 가족을 이끌고 애굽으로 내려갔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400년 후에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모든 계획을 미리 말씀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과 불순종하는 사람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00년 후에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백성들은 보았고,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을 내며, 만나를 먹는 기적을 직접 경험하고도 그들은 광야에서 자기의 죄로 죽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가룟 유다와, 여호수아를 만났던 아간과, 엘리사를 만났던 게하시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될 기회를 얻었으면서도 스스로 죄의 자리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본질적으로 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질을 하면 쭉정이는 밖으로 나가 땅에 떨어지고, 알곡은 안으로 들어와 주인의 품으로 모여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모든 영혼을 세상의 환경과 형편을 가지고 키질하시며, 쭉정이와 알곡으로 분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진리의 말씀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쭉정이처럼 키질할 때마다 밖으로 밀려 나가서 바람에 날리고 말 것입니다. 아간과 가룟 유다와 게하시는 진리의 말씀이 현실에서 응답받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믿음을 지키지 못해서 쭉정이처럼 땅에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주인이 심었고, 정성껏 돌봐주었으며, 추수했음에도, 결국 쭉정이가 되어 불속에 떨어지는 것은 전적으로 쭉정이 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에 들어오기까지 관심을 두고 돌봐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으로 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키질은 아무리 잘해도 쌀겨가 섞여 들어올 수 있습니다. 다행히 알곡과 함께 곳간에 들어간다고 해도 밥을 지을 때 다시 쌀겨를 골라내 버리는 것처럼, 믿음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백성들에게 섞여서 가나안에 들어온 아간이라 할지라도 영원한 생명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말하길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셨고, 도와주셨고, 사랑하셨고, 지금도 지키고 계시며, 우리가 심지 않은 과실을 먹게 하신 아버지라고 전하면서 이제는 너희가 여호와를 경외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죽음을 앞에 둔 상황에서 자손들을 염려하는 마음이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다시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해줄 기회가 없고, 이방신을 버리라고 책망할 시간이 없으므로 더 조급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진실한 믿음을 가졌다면, 그는 이렇게 간절하게 부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호수아 24장 15절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여호수아가 여호와를 섬기고 싶지 않거든 너희 조상들이 애굽에서 섬기던 신이든 혹은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고 강경하게 말한 것은 나는 너희들의 신앙을 믿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그런 백성들을 향해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하면서, 나는 지금까지 영적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살려고 노력해 왔고,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지만 죽는 순간까지 하나님만 섬기겠다는 단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임종을 목전에 둔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신앙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서 단호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왕기상 18장 21절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구원은, 구원을 받는 것과 받지 못하는 것 두 가지 길밖에 없습니다. 구원을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받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는 애매한 중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어떤 집 앞에서 자신 있게 들어가지 못하고 망설인다면, 그 집은 그 사람의 집이 아닌 것입니다. 그에게 너희 집이냐고 물었을 때 그가 내 집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그 사람이 그 집주인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하나님을 믿는 것도, 구원을 받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을 때도 있고, 믿지 않을 때도 있으며, 구원을 받은 것도 같고 받지 않은 것도 같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도 모르고 구원도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명과 갈멜 산에서 어떤 신이 유일신인지, 어떤 신이 살아서 역사하는 신인지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 입장에서는 대결할 가치도 없었지만, 백성들을 위해서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백성들은 엘리야가 대결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머뭇거리는 백성들이 답답하여,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분이면 이쪽으로 오고, 바알이 너희들의 신이면 그쪽으로 가라고 책망하였습니다. 중간에 서서 둘 중에 이기는 신에게 붙어 축복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머뭇거리고 있는 백성들이 괘씸하기도 하고 보기도 싫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여호수아는 엘리야가 본 백성들의 불신앙의 모습을 지금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보았기 때문에,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니까 너희들은 어떤 신을 택할 것인지 확실하게 하라고 책망했을 것입니다.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책망하자, 우리는 결단코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큰 소리로 약속했는데도 여호수아는 그들의 약속을 믿을 수 없어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향해 만일 여호와를 잘 섬기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너희의 죄를 절대로 용서하시지 않을 것이며, 너희들에게 복을 주신 후에라도 그 모든 것 위에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굳이 여러 번에 걸쳐 약속을 받아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영원한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만 믿겠다고 약속한 백성들이었지만, 여호수아가 죽고 나자 곧바로 타락한 것을 보면 지금 한 약속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염려한 대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고난을 겪게 하셨고, 힘 있는 열방이 이스라엘을 정복하여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주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지금 백성들을 걱정해서 다짐을 받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평안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런 여호수아의 진심을 올바로 깨닫지 못한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한 약속을 버리고 하나님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여호수아 24장 25절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과 더불어 언약을 맺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였더라

여호수아가 백성과 언약을 맺었다는 것은, 동물을 죽여서 쪼개 놓고, 만약 이 약속을 어길 시에는 죽은 동물처럼 죽어도 좋다는 맹세를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백성들은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큰 돌을 세우고, 이 돌이 우리 약속의 증거가 될 것이며, 돌이 변하지 않는 것처럼 자기들도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을 잊고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린 맹세를 너무나 쉽게 생각해서 먼저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는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죄 때문에 죽은 동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기꺼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하나님만 경외하겠다는 약속을 너무 쉽게 어기고도 전혀 두려움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얼마나 무서운 분인지 몰라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나무 아래 세운 돌처럼 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변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정말 돌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호수아의 간절한 부탁과 율례와 법도를 받고도 하나님을 떠난 그들을 여호수아는 더는 도와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이 가는 마지막 길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면서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삶이 당장은 편하고 좋을지 몰라도, 그것으로 인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아시기 때문에 눈물을 흘리신 것입니다. 자신이 며칠 후면 십자가에서 큰 고통을 당할 것을 아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죄로 인해 더 큰 고통에 빠질 백성들이 안타까워서 우신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미래를 보시고 눈물을 흘리신 예수님처럼, 이스라엘 백성의 미래를 알고 있는 여호수아는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큰 소리로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대답하는 그들의 약속이 공허하게 울리는 메아리와 같았기에 여호수아의 마음도 공허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들처럼 허공을 치는 약속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호수아는 백십 세에 임종을 맞이하였습니다. 그의 인생은 오직 하나님과 백성을 위한 삶이었고, 자신을 아낌없이 버리는 희생의 삶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만약 천국 문에 들어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생각할 시간이 주어졌다면, 그는 세상에서 사람들과 맺었던 관계가 얼마나 헛된 것인지 그리고 지금 자기에게 남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쓸쓸히 웃었을 것입니다. 평생 사람들을 믿음으로 세워주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자기의 힘으로 한 사람도 세우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며 헛되고 헛된 인생을 비웃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천국 문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뵈올 수 있는 것도 자기의 믿음 때문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를 버리지 않으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들이 마지막까지 품고 있어야 하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서서히 잊혀져 갈 것이고, 그가 그토록 간절히 전했던 말씀도 서서히 잊힐 것입니다. 하지만 죽도록 충성했던 그를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실 것이고, 여호수아가 가는 길로 가기를 원하는 믿음의 자손들은 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며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행복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세상이 정말 끝이라면, 저와 여러분은 이렇게 힘들게 하나님을 믿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들어간 천국에 우리도 가야하므로, 진실한 믿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순교하는 스데반을 기쁨으로 맞이하시기 위해서 보좌에 서 계셨던 그 주님께서 아마도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 하나님 품에 안기는 여호수아를 맞이하시기 위해서 보좌에 서 계셨을 것입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인생이 감동적으로 막을 내린 것입니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살아있는 동안 여호수아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여호수아와 같은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가 살아있는 동안 그를 아끼시며, 그의 소원을 다 들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이제는 여러분이 받아 누리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여호수아의 인생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가 어떤 고민을 했는지, 그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했는지 우리는 모두 보았고 들었고 함께 경험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여호수아와 동일한 판단과 결정을 하며,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받았던 신뢰를 받고, 권능과 은혜를 받아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갈 차례입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처럼 고단한 육신을 벗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날,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언제나 여호수아처럼 강하고 담대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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