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 여호수아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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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여호와의 군대 대장

여호수아 5장 13~15절

13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서 있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적들을 위하느냐 하니 14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15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하니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와서 할례를 받았습니다. 적진에서 할례를 받았다는 것은 자신들의 생명을 하나님께 맡기고,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보인 것입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겠다는 맹세이고, 육신이 아닌 약속의 자녀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입니다. 여호수아를 비롯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 백성으로서 할례의 표식도 가졌고, 유월절도 감격 속에서 맞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충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과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아간은 어리석게도 무너진 여리고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외투와 금덩이를 훔치는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아간은 훔친 외투와 금덩이를 장막에 감추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위에서 물을 내시고 바다와 강을 가르시는 것을 보고도, 아간은 자신이 속이면 하나님도 속을 것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간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넜고,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키면서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이 좋은 여호수아와 제사장들과 충만한 백성들과 함께 찬양하면서 자신의 신앙이 충만하다는 생각도 했을 것입니다. 만약 아간이 생각으로만 그치지 않고 여호수아의 믿음을 본받아 삶으로 살아냈다면, 그는 가나안에서 비옥한 땅을 분배받아 가족들과 함께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도들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같이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그들의 믿음을 자신의 믿음으로 착각하고, 자신이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헌신했으니까 우리 가정이 잘 사는 것이고, 내 자녀가 세상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분명히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의 믿음으로 자신의 믿음을 판단하는 것은 거듭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신앙을 바탕으로 축복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만약 사고를 당하거나 생각처럼 사업이 안 되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죄인인 내가 지옥에 가지 않도록 예수님께서 희생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사탄이 다스리는 무서운 지옥에서 건져주신 그 은혜는 목숨을 다 드려도 갚을 수 없는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았다면 이제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 충성을 다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원하는 세상의 복을 정해 놓고 그 선까지 충족되지 않으면, 상대가 하나님일지라도 불평하고 헌신을 중단하는 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그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신을 십자가에 던지셨던 것입니다. 이 사랑을 깨달은 사도 바울처럼,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지 못한다는 믿음으로 헌신해야 하는 것이 바로 성도가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세상은 죄가 흐르고 있으므로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세상일이 무조건 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원이 무엇인지 올바로 이해하고 있으면 환난과 곤고와 핍박과 기근과 적신과 위협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는 성도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지혜롭게 대처할 것입니다.

바울은 세상이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어떤 환경을 만나든지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이길 힘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런 바울의 고백이 바로 성도들이 가져야 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믿음으로 충만할 때, 더 많은 일을 감당한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에 충만한 그들에게 능력과 물질을 채워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범사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받는 복입니다.

여리고 성의 외벽은 약 14m 정도의 높은 벽이고, 내벽도 14m 정도로 마차 두 대가 지나갈 정도의 넓은 벽입니다. 여리고 성은 먹을 양식만 있다면, 이스라엘이 공격해도 몇 년을 버틸 수 있는 거대한 성인 것입니다. 공격할 당시 이스라엘은 양식이 없었고, 여리고는 추수를 막 끝낸 시점이었기 때문에 양식이 풍성한 때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훨씬 불리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학자들마다 여리고가 무너진 사건을 보는 견해가 다른데, 어떤 학자는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신 것을 인정할 수 없었는지 이스라엘 백성이 소리를 지르는 그 순간에 우연히 큰 지진이 나서 성이 무너진 것이라고 기록한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나서 성이 무너졌다면 성 밖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봐야 하는데, 성이 무너지자 곧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공격했다고 기록한 것을 보면, 여리고 성에만 지진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고함을 지르는 동시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것 역시 하나님의 역사이며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진실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결국 성경 말씀은 왜곡시킬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난공불락인 여리고를 향해 걸어가면서도 두려움과 기대를 같이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백성 중에는 믿음이 연약한 사람도 있겠지만, 수백만의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면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얻은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형제는 서로 격려하며 돕고 살아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 가까이 왔을 때, 성을 바라보니 한 사람이 칼을 들고는 자신과 마주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칼을 들고 서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너는 우리 편이냐 아니면 원수의 편이냐고 물었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본능적으로 상대가 누구의 편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내 편이면 끌어안고 아니면 배척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와 같은 생각과 방향과 목적을 가진 사람에게는 후하게 대하지만, 자신과 다른 쪽에 선 사람은 배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축구경기를 보면서, 서로 하나가 되자고 말하지 않아도 나라가 떠들썩하게 하나가 되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평상시에는 인사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경기를 통해 같은 목적을 가졌기 때문에, 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하며 같은 감정을 갖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면 바로 이해관계를 따지며, 다른 편이 되고 맙니다.

지금 여호수아는 자기 앞에 칼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이 자기편인지 아니면 상대편인지 그것이 제일 궁금했습니다. 만약 상대편이라면 적이기 때문에 싸울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5장 14절

그가 이르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왔느니라 하는지라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고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수아는 사람의 생각으로 누구 편이냐고 질문을 던졌기 때문에 지금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한 말은 자신이 기대했던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편도, 세상의 편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구원을 위해서 일하시지만, 성도의 편도 세상의 편도 아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위해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면, 성령님께서는 무조건 성도를 위해서 일하실 것입니다. 성도가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실 것이고, 영화롭고 평안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복을 누려야 하는 성도가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성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책망하실 것입니다.

저도 상담을 할 때 오직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면 성도들의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확실한 답을 받지 못해서 실망하거나 기도해야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입니다. 그러나 답은 이미 성도들이 알고 있으므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신이 어느 쪽에 서 있는지 깨닫게 해 주는 정도로 상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알게 도와주면 성령께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더 깨닫는 지혜를 주시고, 지혜로워진 성도들은 믿음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처럼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여호와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여호수아를 만나기 위해서 온 여호와의 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여호수아를 책망하실 수도 있고, 여호수아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는 하나님의 종인 것입니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신을 벗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신을 벗으라는 명령을 듣고 여호수아가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의 신앙이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가 믿음으로 살았다면 명령을 듣는 즉시 신을 벗을 것이고, 자신의 의로 살아왔다면 지금 전쟁터로 향해야 하는데 내가 여기서 굳이 신을 벗어야 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것도, 앞으로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신을 벗으라고 하자 곧바로 순종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지금껏 인간적인 방법과 계획과 자신의 인생까지도 모두 버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한 것을 보면서 신앙을 키웠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도와 이스라엘을 인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인지 얼마나 큰 사랑으로 이스라엘을 보호하셨는지 보았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죄를 미워하시는 분인지 모두 배워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가 죽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보면서, 여호수아는 사람이 믿음을 지킨다는 것은 죽도록 충성하는 것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군대 대장의 명령대로 신을 벗는 것만이 온전한 순종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신을 벗었던 것입니다.

여리고 성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아무리 충만한 믿음을 가졌다고 해도 쉽게 정복할 수 있는 성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는다면,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정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여호수아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한 것입니다. 모세처럼 겸손한 믿음으로 낮은 자리로 내려간 여호수아의 믿음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을 위해서 일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나는 세상의 문제들은 어쩌면 여리고 성처럼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거대한 성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주일을 범하지 않았고, 헌금도 잘했으며 죽도록 봉사도 했는데 만약 고난을 만나면 억울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때 만약 하나님께서 군대 대장을 보내셔서 네가 지금 신고 있는 하나뿐인 세상의 신을 벗어달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네가 무조건 순종해야만 여리고 성과 같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하신다면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하겠습니까?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도우실 것을 믿고, 유일하게 하나뿐인 세상의 신을 벗을 수 있겠습니까?

어쩌면 하나님께 내 신을 벗으라고 요구하지 마시고, 갈아 신을 수 있는 새 신을 하나 더 달라고 하나님께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빨리 도와달라고 인간의 방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바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하나님께 불평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고난이 닥쳤을 때 기도하지 않고, 고난을 통해 지혜를 얻게 하심을 감사하지 않고 원망과 불평을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맡기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 원망과 불평은 혈기에서 나오는 것이고, 사탄이 조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혈기가 다 사라질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잠잠히 기다리시며 절대로 역사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천 년이 하루 같으므로 급한 것이 없습니다. 죄로 가득한 마음이 하나님께 굴복하기까지 고통을 받는 것은 바로 사람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늘 성결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군대 대장은 여호수아가 서 있는 곳이 거룩하다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으로 지금 여기 왔다고 하면서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군대 대장이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한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가짐이 너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과 여호수아가 여리고로 향하기 전에 갖는 마음이 전쟁의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마음을 성결하게 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이처럼 여러분이 서 있는 세상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자리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역사를 이루실 수 있도록 성도들이 성결한 마음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야만 성령님께서 일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둡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먼저 믿음을 보여드려야만,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복을 받고 싶거든 세상의 신을 벗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실 수 있도록 세상의 신을 벗는 순종을 보여드리기 바랍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의 무기로 무장해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으시면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수 없는 것처럼, 여러분이 세상의 힘과 능력을 준비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절대로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여호수아가 지혜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해도 그는 여리고를 함락시킬 수 없습니다. 여호와의 군대 대장이 이스라엘 앞에 서서 여리고를 공격해야만 무너진 여리고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절대로 호락호락한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앞장서서 돕지 않으시면 절대로 승리할 수 없으므로 언제나 성결한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11장 2~3절

2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지금 세례 요한이 제자를 보내어 예수님께 이런 질문을 여쭙는 것은, 지금까지 예수님을 위해서 일한 자신이 옥에 갇혀 있는데도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는 것이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다고 선포하셨으면서도 유대인의 왕으로서 심판을 내리기는커녕 구체적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헤롯이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아내로 삼는 것을 보고 책망했다가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천연 요새인 마카이루스 성에 감금되었습니다. 이렇게 위기에 처한 요한이 제자들을 보내어 왜 도와주지 않느냐고 하자, 예수님께서는 내가 요한을 구해주겠다든지 아니면 나는 메시아이므로 의심하지 말라는 등 그 어떤 말씀도 하시지 않고, 너희가 지금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고하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5절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이 말씀은 요한이 보낸 제자들의 질문과 전혀 상관없는 것처럼 들릴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어려움에 부닥치자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서 헌신한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으므로 불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 것처럼 나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서 일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만 일하시기 때문에 요한이 옥에 갇힌 것이나, 앞으로 예수님께서 지실 십자가의 고난까지 모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헌신이라는 영적인 대답을 하신 것입니다.

소경이 보고,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고, 귀머거리가 듣고,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증거이며, 그 과정 중에 너와 나는 구원을 위한 도구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개념이 여러분에게 확실하게 서야만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헌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장 받지 못할지라도 불평하기보다는 인내하며 성결하게 살아가는 자녀가 될 것입니다.

군대 대장이 여리고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두어 준 것처럼, 여러분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성령님께서 세상을 가르며 여러분이 마른 땅을 건널 수 있도록 인생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서 있는 그곳이 거룩한 곳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을 도구로 드리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믿음의 확신으로, 하나님의 편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 여호와의 군대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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