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한나의 기도
성도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신령과 진정은 다른 말로 ‘성령과 진리’인데, 성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보이는 세상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중히 여기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이런 믿음으로 죄를 이겨주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은 사탄의 유혹을 말씀으로 담대히 이겨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세상은 죄가 관영한 곳이기 때문에 성도는 믿음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연어가 흘러가는 강물을 역류하여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향해 올라가는 것처럼 죄의 바다인 세상을 역류하여 영원한 안식처를 향해 달려가는 성도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이 타락했지만 한나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진심을 다해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브닌나의 핍박을 핑계하며 기도하지 않았던 시간과 사랑을 주는 남편에게 감사하지 못했던 자신을 돌이켜보며 죄송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음을 깨달은 한나는 더 이상 아들이 없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았고, 자신을 핍박하는 브닌나가 밉지도 않았습니다. 한나는 자신에게 직접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사람이나 환경은 그녀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흔히 교인들은 사람이나 환경 때문에 예배에 집중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런 말 자체가 이미 자신은 하나님과 멀어져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만난 성도에게는 사람과 환경의 방해가 심해도 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주변을 탓하는 사람은 실상은 환경 때문에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1장 11-12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하나님께서 백성들이 바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이 조금도 기쁘지 않다고 말씀하신 이유는 그것이 자신들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가져 오는 제물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제물을 많이 가지고 온다는 것은 그들이 죄를 많이 지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진실한 믿음이 없는 헛된 제물을 가져 오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까지도 사실은 자신의 죄를 사함받기 위한 목적이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제사에 앞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을 위해 헌물을 드려서는 안 됩니다. 그저 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드리는 예물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시고 더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한나가 겸손할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의 열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하나님만이 구원자라는 고백과 함께 성령과 진리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난도 축복도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기에 고난의 칼로 인생의 모난 부분을 잘라낸다면 성숙한 성도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성숙한 성도를 축복하실 것입니다.
사무엘상 1장 20절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사무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것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여 응답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브닌나에게 핍박과 조롱을 받은 한나는 죽을 힘을 다하여 기도했습니다. 아들을 주시면 나실인으로 드리겠다는 서원을 한 것을 보면 한나가 어떤 심정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을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찢는 성도의 진실한 기도는 반드시 열납될 것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아야 하므로 자신의 인생이 없는 사람입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 않아야 하며 시체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세상과 철저히 구별된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은 나의 왕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훼손하지 않는 종으로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보여드리는 것입니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이유는, 나실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거룩한 육체와 정신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술을 마시면 정신과 육체 모두 세상적으로 변하게 되므로 나실인은 포도주를 마시면 안 됩니다. 사람은 술을 먹으면 자기중심적이 됩니다. 술에 갇혀 자신의 생각 안에서 판단하고 행동하게 되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도 그것이 죄인 줄 모르게 됩니다. 결국 하나님의 생각을 읽지 못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비가 죽어 장사를 치르러 가겠다는 제자에게 ‘죽은 자는 죽은 자에게 맡기라’고 말씀하신 것은 성도는 새 생명을 받은 산 자이기 때문에 흙으로 돌아간 죽은 자는 영원한 생명을 받지 못한 죽은 자에게 장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나실인은 생명이 없는 죽은 자를 만져서는 안됩니다. 한나는 이렇게 세상과 철저하게 격리된 길을 가야 하는 나실인으로 사무엘을 키우겠다고 서원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어떤 믿음을 드렸습니까?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성령의 열매가 있습니까? 한나는 사무엘을 달라고 기도했고, 그 기도의 열매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믿음으로 기꺼이 드렸습니다.
한나의 기도를 살펴보면 한나의 세상적인 욕심은 고난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영적인 믿음으로 거듭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맺어야 하는 열매는 브닌나처럼 세상이 원하는 보석이 아니라 사무엘과 같은 성령의 열매임을 거듭난 후에 알게 된 것입니다.
사무엘상 2장 1절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한나는 아들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그녀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찬양하는 예언적이고 구속사적인 고백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늘의 기적과 죽은 자가 살아나는 그런 기적이라기보다는 성도가 개인의 삶 속에서 작은 응답을 통해 느끼는 감사일 것입니다. 한나가 기도를 통해 아들을 받은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사무엘을 얻고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는 것을 깨닫고 감사했을 때 하나님은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가 영적으로 은혜를 분별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은혜도 없는 것입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습니다. 여호와로 말미암아 내 뿔이 높아졌다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한나는 브닌나로 인해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자 그동안 자녀가 없는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축복하지 않은 것이라며 원망했던 시간이 후회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지 못하여 하나님을 원망하며 믿음으로 살아드리지 못한 그 시간이 죄스러웠습니다. 여호와께서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훈련시키셨는지 깨닫게 되자 하나님을 온전히 높여드리지 못한 자신의 부족함을 후회하게 된 것입니다.
성도들도 자신의 소유가 적으면 스스로 부끄러워하며 하나님을 마음껏 높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한나처럼 영적인 믿음이 성숙해지면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것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사무엘상 3장 19-20절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정직하게 전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의 예언이 하나도 빠짐없이 이루어지도록 도우셨습니다. 사무엘의 말이 항상 이루어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선지자라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한나라는 한 사람의 거듭난 믿음이 믿음의 사람 사무엘을 낳게 하였고,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이스라엘을 구원의 반열에 놓은 것입니다.
사무엘상 2장 2절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이런 고백은 신앙으로 살아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인류의 구원까지 이어져 있다는 놀라운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모든 지식과 이해와 상식을 뛰어넘어 영원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자만이 할 수 있는 기도를 한나가 그 입술을 통해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육적인 자녀를 낳지 못해 당했던 수모의 고통은 한나가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도록 도왔고, 조롱을 당하며 수없이 흘린 눈물은 사람을 의지하던 마음을 버리게 했습니다. 고난이 한나를 더 단단한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준 것입니다. 고난은 지나가는 태풍과 같지만 그 거센 바람은 사람과 환경을 모두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강한 태풍과 같은 고난을 이겨낸 성도는 사탄이 재물로 유혹하면 도리어 세상을 향한 욕심을 버릴 것이고, 권세로 핍박하면 믿음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한나가 바라보는 하나님은 그녀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피난처였습니다. 지금 그녀에게는 사무엘이라는 아들이 있지만, 만약 자식이 없었다 할지라도 반석 되시는 하나님을 만났기에 그것 하나만으로 감사의 찬양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도 구원만으로 크게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사무엘상 2장 3절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사람이 교만한 말과 오만한 말을 하는 것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때 하는 행동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정죄하는 교만함과 오만함을 갖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고, 남을 헤아리는 자는 헤아림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한나가 자식이 없어 괴로움을 겪는 것을 보면서 아마도 한나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한술 더 떠서 그에게 하나님께 지은 죄가 없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보고 회개하라고 충고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은 상대보다 의롭고 정직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난당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 사람보다는 자신이 낫다는 생각에 자신의 장점을 찾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를 비판하고 책망하려 합니다.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고난을 당할 때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기 보다는 자신의 죄를 축소하여 하나님과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죄를 찾아서 하나님과 해결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사무엘을 주시기 위해 한나를 연단하셨으며, 욥의 온전한 믿음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으셔서 연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분별하지 못하면 하나님께 교만하고 오만한 말을 하는 죄를 범하는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인생에서 만나는 문제와 사건을 볼 때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영적으로 판단하는 지혜를 갖길 바랍니다.
마태복음 12장 37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브닌나가 어떤 마음으로 한나를 비판하고 판단했는지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한나가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브닌나가 하나님의 뜻을 모른 채 함부로 판단하고 비판한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브닌나는 세상의 자랑인 아들만 믿고 한나에게 오만한 말과 조롱을 쏟아 놓았지만 한나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되자 도리어 하나님께 책망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나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 가운데 사무엘을 낳았기 때문에 브닌나는 더 이상 한나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브닌나는 한나가 영원히 아들을 낳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온갖 악한 말을 쏟았지만, 이제 그 말들이 그녀를 부끄럽게 할 것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 입에서 나온 말로 그가 의로운 사람인지 비겁하고 악한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며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4절에 보면,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띤다’고 하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핍박하고 자신의 의를 바벨탑처럼 세우는데 사용했던 용사의 활은 브닌나의 활처럼 꺾이고 부러질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처럼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잠시 넘어진 것 같지만 고난의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진리로 띠를 띠고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세상은 모래 위에 지은 집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좌우로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놓은 성도는 허리에 띠를 띤 것처럼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사무엘상 2장 5절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습니다. 세상의 열매로 만족하던 사람들은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며, 세상을 금식하며 믿음을 지킨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주리지 않고 풍요롭게 살 것입니다. ‘일곱’은 완전수를 뜻합니다. 즉, 한나처럼 욕심과 정욕을 임신하지 않은 믿음의 자녀가 받는 온전한 축복을 의미합니다. 반면 인간의 의와 자존심과 정욕을 위해 살아온 자들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쇠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말씀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받았으나 날마다 자신을 위해 왕의 잔치를 벌이며 호의호식하던 부자는 사후에 물 한 방울 조차도 먹을 수 없는 지옥에서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는 생전에 자신에게 구걸하던 거지 나사로에게 한 방울의 물을 구걸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누려도 그것이 성령의 열매가 아니라면 결국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당할 조건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을 보기보다 사후를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지금의 삶을 보다 신중하게 판단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한나처럼 세상을 초월한 믿음을 갖게 되면 고통과 조롱 가운데서 힘겹게 얻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깝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욥처럼 하나님을 직접 눈으로 뵈는 높은 신앙을 갖게 돼 사무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어둠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품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영원한 언약을 받은 한나는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아들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렸다는 전적인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자신과 아들의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깨달은 그녀는 이제 두려울 것도 없고 세상의 욕심도 없었습니다.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린 후 더 많은 자녀를 두게 되자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브닌나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사무엘상 2장 8절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심령이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신 하나님은 빈궁했던 그들을 축복받은 귀족과 함께 앉게 하셨고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세상적인 물질이 없어서 가난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욕심을 내려놓았기에 심령의 그릇이 비어있음을 뜻합니다. 심령이 가난해야 그 빈자리를 성령의 충만함으로 채울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충만해진 자녀를 축복하십니다. 마음이 온통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진 자녀들은 이제 인간의 본질인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유롭게 살아가게 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세상과 더불어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자이고, 심령이 가난한 자이며,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순종하는 자녀들입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이들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으므로 하나님께서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세상은 이런 하나님의 자녀들을 어둠 속에서 세상의 권세를 가지고 지금까지 괴롭히고 있지만, 성령의 불로 역사하시는 날 어둠은 물러갈 것이며 성도에게 오만한 말을 했던 사람들의 입은 잠잠해질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기까지 어둠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을 때, 그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고 감히 대적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에도 세상의 권세는 산산이 깨어질 것입니다.
사무엘상 2장 10절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그리스도의 능력을 대적했던 자들은 산산이 깨어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재림하시는 날 주님의 뿔을 높이 들어 심판 받는 세상이 볼 수 있도록 심판주로 높이 서실 것입니다. 이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거부했던 세상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세상은 심판을 받지만 그리스도의 권세와 영광을 높여드린 자녀들은 구원을 얻고 영광의 찬양을 할 것입니다. 한나는 이 모든 사실을 깨닫고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찬양하며 구원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믿음으로 거듭나야만 하나님께 사무엘과 같은 아들을 드릴 수 있습니다. 기도하며 찬양하는 어머니의 기도는 위대합니다. 사무엘을 위해서 기도한 어머니의 기도는 그가 사명을 감당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며, 한나의 기도를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의 인생을 사람과 영으로 도우실 것입니다.
진정과 신령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성도는 특별히 보호하시며 그의 기도는 무엇이든 들어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고 세상이 여러분의 믿음을 멸시하고 조롱하여도 하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가진 것이 없고 세상의 권세가 없어도 하나님만으로 기뻐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을 진토에서 일으키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실 것이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온 땅이 자기의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지만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며 그 기둥 위에 이 세상을 세우셨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며 온 우주만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의심하지 마시고 믿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영원한 생명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사무엘상 2장 27-36절
27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조상의 집이 애굽에서 바로의 집에 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타나지 아니하였느냐 28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내가 그를 택하여 내 제사장으로 삼아 그가 내 제단에 올라 분향하며 내 앞에서 에봇을 입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모든 화제를 내가 네 조상의 집에 주지 아니하였느냐 29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30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31보라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 팔을 끊어 네 집에 노인이 하나도 없게 하는 날이 이를지라 32이스라엘에게 모든 복을 내리는 중에 너는 내 처소의 환난을 볼 것이요 네 집에 영원토록 노인이 없을 것이며 33내 제단에서 내가 끊어 버리지 아니할 네 사람이 네 눈을 쇠잔하게 하고 네 마음을 슬프게 할 것이요 네 집에서 출산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으리라 34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35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 사람은 내 마음, 내 뜻대로 행할 것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리니 그가 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영구히 행하리라 36그리고 네 집에 남은 사람이 각기 와서 은 한 조각과 떡 한 덩이를 위하여 그에게 엎드려 이르되 청하노니 내게 제사장의 직분 하나를 맡겨 내게 떡 조각을 먹게 하소서 하리라 하셨다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