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인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직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약한 의지와 강한 의지가 선과 악의 자리를 결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결단과 그 결단을 지키지 못하는 차이가 선한 길과 악한 길로 갈라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은 악한 본성 때문에 넘어지기도 하지만 성도들은 선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단을 했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더 충만할 수 있도록 간구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있어 나라를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인들의 칭찬 한마디에 다윗을 죽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도 죽이려는 시도는 계속 됐고, 블레셋에 가서 포피 이백 개를 가지고 오는 전공을 다시 세우자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간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귀중한 생명을 죽이는 자리까지 가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사울은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서 계신다는 것을 잊고 자기 위에 누구도 서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자 요나단은 다윗에게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감정의 변화가 심한 사울과 한결같은 요나단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죄를 짓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정의 변화가 심하면 혈기로 이어지므로, 세상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훈련이 늘 필요한 것입니다. 요나단처럼 침착한 사람은 전후 사정을 살핀 뒤 행동으로 옮기기 때문에 쉽게 죄를 짓지 않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께 살인하는 죄를 짓지 말라고 설득했습니다. 다윗은 생명을 다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큰 구원을 이루시도록 헌신하였으므로 다윗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간청한 것입니다. 만약 다윗을 죽인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9장 10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요나단이 사울에게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말라고 한 것은 다윗을 죽이면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죄한 자를 모함하거나 살인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으시고, 그 죄를 반드시 묻는다는 것을 요나단은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문제를 만났을 때 혈기가 난다면, 그 마음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상대의 악함을 책망하기 위한 마음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억울한 문제를 만나더라도 아픔까지 하나님께 맡긴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선한 마음을 지켜주시기 위해서 대신 싸워 주실 것입니다.
요나단의 간곡한 말을 들은 사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절대로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하나님과 다윗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고 진심으로 뉘우쳤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변화 받지 못한 심령에서 나오는 인간의 약속은 무덤 속에서 나오는 썩은 냄새와 같습니다. 아무리 무덤을 회칠 할지라도 무덤 안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처럼, 말씀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가 하는 약속은 결국 변질되는 것입니다.
10절에 사울은 단창으로 다윗을 또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이 피하는 바람에 벽에 창이 박혔고 다윗은 도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까지 했던 사울은 결국 혈기를 이기지 못한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문제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습니까? 절대로 죄를 짓지 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직접 맹세해 놓고 쉽게 어기지는 않았습니까? 육신이 연약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말로 핑계를 대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죄를 물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람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수없이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하나님께 두려운 죄를 짓는 것인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행복의 기준이 항상 나 아닌 다른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자기의 불행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누리던 감사와 기쁨과 행복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무 상관도 없는 그 사람을 공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미움을 주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삐뚤어진 마음이 그의 성공을 함께 축하하지 못하고, 성공을 향한 강박관념과 피해의식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곁에 있는 믿음의 형제를 축하해 줄 일이 있으면 마음껏 축하하고, 위로해야 할 일이 있으면 진심을 다해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심령을 가진 자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실 것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고 싶어서 창을 던졌습니다. 물론 다윗이 피해서 사울의 창에 맞지는 않았지만 그 행동은 분명 살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 중 육계명에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도 살인이지만, 사울처럼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 역시 살인입니다. 다윗의 생존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보실 때 사울은 이미 살인죄를 지은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28절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행동과는 상관없이 마음에 음욕을 품는 그 자체로 이미 간음했다는 주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법이 인간의 법 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만약 미움이 있다면 그 미움이 성장하여 살인죄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미움을 처음부터 버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거듭난 마음을 새 부대라고 말씀하신 것이고, 그곳에 진리의 말씀인 새 포도주로 채우라고 하신 것입니다. 새 포도주가 아구까지 차게 되면 세상의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으므로 그 심령은 하나님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사울처럼 세상의 권세를 가진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를 도구로 사용하실 수 없기 때문에 버리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편 59편은, 다윗이 사울의 창을 피해 미갈과 함께 집에 있을 때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낸 위급한 상황에서 다윗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그때 아내 미갈이 창에 줄을 내려 다윗을 도망치도록 도왔습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시편 59편 1-2절
나의 하나님이여 내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다윗은 자신을 보호해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길이 보이지 않던 다윗은 원수를 긍휼히 여기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린 것입니다.
시편 59편 4절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주소서
다윗은 자신을 허물이 없는 무죄한 자라고 하였습니다. 자신은 죄가 없다고 하나님께 당당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 그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다윗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에, 다윗은 원수는 용서하지 마시고 자신은 건져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린 다윗은 긍휼하심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세상의 모든 문제는 거대한 파도와 같이 갑자기 덮치지만, 긍휼하심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크신 손으로 언제나 건짐을 받는 것입니다.
시편 59편 16절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이 고백이 바로 다윗의 신앙입니다. 현실은 자기를 죽이려는 왕의 신하들이 둘러싸고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건짐을 받을 것을 믿기에 내일 아침에는 자기가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찬송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자기에게 피할 산성이 되어 주시고, 피난처가 되어 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피할 길이 없는 현실을 보면서도 그는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미갈의 도움으로 집을 빠져 나와 사무엘에게 갔습니다. 사무엘은 라마 나욧에 있었는데, 이곳은 사무엘이 선지생도들과 함께 있는 기숙사와 같은 곳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사무엘에게 간 것을 알고 나욧으로 사람을 보냈습니다. 이곳 생도들은 사무엘과 함께 기도하며 말씀을 상고하고 있었기 때문에 늘 충만했습니다. 사울이 보낸 부하들이 나욧에 도착했을 때 생도들이 충만했던 것처럼, 사울의 부하들도 생도들과 함께 예언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일을 전해들은 사울은 다른 부하를 보냈지만 그들 역시 예언했고, 세 번째 보낸 부하들도 동일하게 예언을 하느라 다윗을 잡아오지 못했습니다. 분노한 사울은 직접 라마 나욧으로 왔지만, 그 역시 사무엘 앞에서 예언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입고 있던 옷까지 벗고 종일 벌거벗은 몸으로 예언하였습니다.
성경은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사울이 보낸 부하들과 사울까지도 다윗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예언만 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을 덮자, 악한 자들이 선한 자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사울이 왕의 자리에 있는 것은 역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악한 자이든 선한 자이든 상관없이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예언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울과 부하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어 예언했으므로 그 놀라운 하늘의 섭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더 큰 은혜로 역사하셨을 것이며 다윗은 동역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자 사울은 스스로 왕의 옷을 벗었고 하나님의 뜻을 예언했으며 다윗을 향한 증오도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으면 세상을 향한 욕심을 자신도 모르게 놓을 수 있는 것이며, 은혜를 입지 못하고 세상의 욕심을 놓지 못한 자는 살의를 버리지 못하므로 사망에 빠지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지금 어떤 옷을 입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덧입은 긍휼하심인지 아니면 세상을 향한 욕심인지 살펴보시고, 긍휼하심이라면 더 많이 간구하시고 욕심이라면 스스로 벗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왕인 사울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무엘 앞에서는 악을 행하지 못했고, 다윗에게 저주의 말이나 행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무엘의 능력이 악한 자의 행동을 막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어떤 행동을 합니까? 사무엘을 만난 사울처럼 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들을 따라 여러분이 세상 사람처럼 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예언하는 상황을 만드시면서까지 다윗이 드렸던 시편 59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다윗을 죽이겠다고 찾아온 사울이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잠시 변했다고 해도 그 믿음은 참 믿음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은혜에 사로잡혀 있는 한, 다윗이 안전하기 때문에 사울에게 일시적인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성도를 지키시기 위해서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쉽게 말하는 은혜, 성령, 믿음, 영생, 구원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다윗을 구하기 위해서 사울처럼 잠시 입은 은혜가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 사랑을 영원히 보존하기 위해서 늘 선한 자리에서 믿음으로 사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사무엘상 20장 12-23절
12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언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내 아버지를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사람을 보내어 네게 알리지 않겠느냐 13그러나 만일 내 아버지께서 너를 해치려 하는데도 내가 이 일을 네게 알려 주어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와 함께 하신 것 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14너는 내가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를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15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16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17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18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일은 초하루인즉 네 자리가 비므로 네가 없음을 자세히 물으실 것이라 19너는 사흘 동안 있다가 빨리 내려가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 곳에 이르러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 20내가 과녁을 쏘려 함 같이 화살 셋을 그 바위 곁에 쏘고 21아이를 보내어 가서 화살을 찾으라 하며 내가 짐짓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이쪽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거든 너는 돌아올지니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평안 무사할 것이요 22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화살이 네 앞쪽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 23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토록 계시느니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