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요구와 십자가의 완성 — 로마서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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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장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로마서 15장 14~33절

14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7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19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2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30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 말씀으로 물리치신 후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하시며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갈릴리 해변에서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며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으니 따라오라고 하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어부로 살아온 그들이 그물을 버린다는 것은 자신의 모든 삶을 청산하고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결단이므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들을 불러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말씀은 예수님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물을 던져서 고기를 잡는 것처럼 어둠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복음의 그물로 건져내어 생명으로 인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받은 그들은 즉각적으로 순종했습니다. 이들이 말씀 한마디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전에 요한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했을 때 그 말을 안드레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1;35-51] 안드레는 형인 시몬을 찾아가 우리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하면서 시몬을 데리고 오자 예수님은 그에게 게바라는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그 때 시몬과 안드레는 예수님과 대화를 하면서 깊은 은혜를 받았을 것이며 이 분이 메시아라는 확신을 가졌을 것입니다. 이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듣고 생업을 버린 것을 보면 그들의 결정보다는 성령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드레와 베드로에게 어부가 되라는 것은 전도하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죄를 대속하신 것처럼 성령께서는 제자들로 하여금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게 한 것입니다.

로마서 15장 14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바울은 강한 성도는 약한 성도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약한 성도를 진심으로 품는 강한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크신 사랑을 받기 때문에 영적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권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 준 것처럼 그들이 서로 은혜를 나누어 주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로마교회 성도들을 위로하였습니다. 로마교회 성도들이 선한 일을 행하고 있는 것과 진리의 말씀으로 서로를 돕는 것도 알고 있다고 칭찬하였습니다. 로마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우지 않은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복음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것은 이방인의 사도라는 직분이 너무 귀하기 때문에 사명을 감당하려는 마음때문입니다.

로마서 15장 16절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사울은 대제사장의 명령을 받고 그리스도인을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기 위해서 다메섹으로 가던 중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빛과 음성으로 만났습니다. 그리스도는 그에게 이방인을 위한 사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특별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일꾼이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스도인을 핍박했던 자신을 예수님께서 직접 만나 주셨고 진리가 곧 영생이라는 것도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영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바울은 지금까지 자신이 율법안에서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제사장이 되었고 성령안에서 이방인을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제물이 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제사장은 흠이 없는 제물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죄를 사함 받도록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는 사람들이 죄를 대속하신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하므로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방인을 제물로 드린다고 한 것은 이방인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제물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방인을 구원하는 바울의 일이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역할입니다. 바울은 목숨을 걸고 율법을 지켰지만 진리를 깨닫고 난 후 한번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자신이 맡은 일을 영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디모데전서 1장 12절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 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변치 않는 신앙을 가졌다는 것을 아시고 직분을 주셨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인정을 받은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는 진리를 몰랐을 때 성도들을 핍박했지만 진리를 영접한 후에는 겸손하게 신앙을 지켰고 하나님의 은혜를 평생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라고 고백한 것을 보면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수록 더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고전15;9] 하나님의 일을 할 자격이 없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기적을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그는 언제나 모든 영광을 돌렸습니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며 죽음에 빠진 것 같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바울은 이 모든 일들이 도리어 자랑거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롬15:17] 영원한 사망에 빠질 자신을 건져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이런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는 곳마다 자기가 기적을 행한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이 성령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9절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는 선포하길 성도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거듭난 거룩한 족속이며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왕 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나라와 백성이 되도록 한 것은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도록 하기 위함 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탄의 종으로 살던 이방인을 그리스도를 통해 신분을 상승하게 하셨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런 사랑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책임이 당연히 있다고 베드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성도가 되어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받은 사명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죽도록 전도하였고 그에게 복음을 들은 성도들은 예루살렘부터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채웠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거리는 2,000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이 넓은 지역을 바울이 전부 전도한 것은 아니지만, 바울에게 복음을 들은 성도들이 곳곳에 교회를 세웠으므로 바울은 자신의 열매라고 한 것입니다.

로마서 15장 20절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바울은 다른 전도자들이 힘써 복음을 전파한 곳에는 전도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선교 정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로마교회처럼 자신이 세우지 않은 교회를 향해 권면도 하고 진리의 말씀을 전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전도자들을 돕는 차원에서 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다는 것은 열성적으로 노력했다는 뜻입니다. 그의 사명은 그리스도라는 터를 놓아주기 위해서 복음을 전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터위에서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가 가는 곳은 항상 복음을 듣지 못한 오지이므로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기꺼이 가서 전도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이런 핍박을 당하면서도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설립하고 목회자를 세우면 바울은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요즘 다른 교회 성도를 데려 오기 위해서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바울은 진심으로 복음을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땅끝까지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에 주의 소식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도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이런 사명때문에 서바나 즉 스페인으로 가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때마다 갈 수 없는 일들이 생겼습니다. 서바나는 로마의 식민지이기에 그 곳에도 유대인들이 있었습니다. 서바나에는 로마의 지성들과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인다면 서바나를 복음화 하는 것이 쉽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5장 25~26절

25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로마교회 성도를 만나고 나서 서바나로 가려고 했던 바울은 행선지를 서바나와 정 반대 방향인 예루살렘으로 바꾸었습니다. 예루살렘 지역에 극심한 기근이 찾아와서 그리스도인들이 큰 어려움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유대 사회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곧 가문과 사회에서 쫓겨나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기독교는 유대에서 외면을 당했기 때문에 예루살렘 교회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다른 교회의 원조가 절실했습니다. 성도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던 바울은 선교도 중요하지만, 예루살렘 성도들이 양식을 구할 수 없어서 당하는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로마서 15장 27절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자 마게도냐와 아가야 성도들은 자진해서 예루살렘 교회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이방인 교회가 기쁜 마음으로 걷은 구제비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바울은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유대인으로부터 신령한 복을 누리게 된 이방인들이 걷은 헌금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자신들이 유대인에게 영적인 빚을 졌다고 생각했고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빚을 갚고자 구제 헌금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거룩한 그리스도를 전해준 유대인의 어려움을 간과하지 않고 육적인 도움을 준 이방인의 노력은 기독교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도 100년 전 영국과 미국교회에 큰 빚을 졌습니다. 영국인 선교사 토머스는 대동강 강변에서 순교했고 구한말 미국에서 파송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는 죽을 각오를 하고 우리 나라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해 우리나라를 복음화 하시고 우리의 헌신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도록 사용하셨습니다. 이제 그 영적인 빚을 갚기 위해서 교회들은 선교해야 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나라를 도와줘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믿음이 강한 성도들이 약한 성도들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돕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선한 행동을 빚을 갚은 것으로 보시고 더 큰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에 헌금을 전하고 나서 로마로 갔다가 서바나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세웠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 때만 해도 바울은 자신이 죄인의 몸으로 로마로 갈 것을 몰랐기 때문에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가겠다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소원했던 로마에 죄수의 몸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로마로 호송되는 도중 생명의 위협을 받는 위급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고 배가 난파되어 멜리데 섬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멜리데에서 독사에 물리는 고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순간 바울은 기적과 이적을 행하며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로 생사를 넘나들자 이것을 본 바울은 안수를 통해 그는 물론 섬에 다른 사람들도 치료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멜리데에서 석 달을 지내며 복음을 전한 후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로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에 도착한 바울은 죄수 몸이었지만 군인들이 지켜주어서 안전했습니다. 도리어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거침없이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로마서 15장 30절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 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자신의 인생을 모두 하나님께 드리고 오직 복음을 위해서 사는 바울이지만 그럼에도 유대인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율법을 지키지 않는 바울을 죽이기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유대교 열성분자들이 도처에 숨어 있기 때문에 어쩌면 구제헌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구보다 더 유대인들의 계획을 잘 알고 있던 바울은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했으므로 로마교회 성도들이 구제헌금을 전달하는 이 문제에 동참하도록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형제를 돕는 것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0장 22~24절

22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24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한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이 사역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그들은 40명의 결사대를 결성했고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는 맹세를 하였습니다. 바울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유대인이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온 구제헌금을 기쁘게 받아 줄 것인지 그것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구제헌금을 전하는 것은 바울에게 있어서 유대교회와 이방교회가 화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중보기도가 절실했습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신다는 말씀대로 온 이방인교회 성도들이 합심하여 중보기도 하기를 원한 것입니다. [마 18;19]

바울의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방법대로 예루살렘에서 일을 처리하셨고 로마로 갈 때 죄인이 되어 성도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의 계획에는 자신이 죄인이 되어 로마로 가는 것이 아니었지만 군인들이 지켜주었기 때문에 도리어 안전했습니다. 연약한 사람들은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보다 자신의 뜻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성숙한 성도이며 하나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자녀이기 때문에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함께 쉬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누구나 간절한 소원은 있지만 세상 일은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먼저라는 것을 바울처럼 알면 고난을 만나도 순종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바울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선교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순종했습니다.

바울은 가이사랴 감옥에서 2년 동안 옥고를 치르고 로마로 갔습니다. 형제들과 편히 쉬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울의 소원이었지만 그는 투옥되어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기록했고 디모데전서와 디도서 그리고 2차 투옥기간에 디모데후서를 기록하고 처형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성도의 길은 육적으로 험난할 수도 있고 형제들과 함께 영적 안식을 누리며 평안할 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평안할 때나 핍박을 받고 고난을 당할 때나 변함없이 오직 그리스도의 백성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로마서 15장 33절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시기를 원한다는 축도를 통해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로마 교회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한 기쁨과 만족을 누리기를 원했고 참된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을 가까이 섬기기를 원했습니다. 자신은 비록 선교하면서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그런 고난이 성도들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 자신의 의와 인생 전부를 스스로 버린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바울이 로마교회를 향해 전하는 말씀을 지금까지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곧 고난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영혼을 사랑하는 그의 노력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변치 않는 바울의 믿음을 보시고 그에게 이방인의 사도라는 직분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바울을 끝까지 붙들어 주셨습니다. 사람이 볼 때는 처참하게 순교를 당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두 팔 벌려 안아 주시며 영생을 주셨을 것입니다.

15장까지는 성도가 지켜야 하는 규칙과 말씀대로 끝까지 잘 살아 주기를 바라는 사도 바울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16장에는 바울과 함께 동역 했던 형제들을 향한 감사로 채워져 있습니다. 여러분도 사도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잘 깨닫고 살아 주기를 바랍니다. 로마서에서 배운 대로 믿음의 형제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며 형제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강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성도들이 잘 성장해야 교회가 성장할 것이며 교회가 잘 성장해야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참 된 평화를 누리며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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