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자야 — 기도문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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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장

해바라기

내가 할 수 있다는데 왜 할 수 없다고 하느냐
내가 도와주겠다는데 왜 도울 자가 없다고 하느냐
내가 힘인데 왜 네가 의지할 곳이 없다고 하느냐
내가 이미 세워 주었는데 왜 주저앉아 있느냐
지금까지 네 힘으로 고개를 든 것이 아닌데
어찌하여 고개가 무겁다고 하느냐
나를 따라 돌 때는 그렇게 힘차 보였던 네가
네 생각에 붙들리니 너무 초라하구나

고개를 들어라
그리고 나를 따라 돌아라
너는 그때가 가장 귀하고 사랑스러우니라

내가 사랑하는 자야 ·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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