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자야 — 기도문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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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내 손 위를 걸었던 것이란다

너는 네가 걸어온 길이 너무나 험난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지.
가시밭길이라고 투정을 부리고
자갈밭이라 걷기가 힘들다고 고통스러워했었지.
그런데 사랑하는 딸아
네가 걷고 있는 길을 한번 내려다보렴.
너는 한 번도 가시밭길을 걸은 적이 없으며
너는 한 번도 자갈밭을 걸은 적이 없단다.
너는 오직 내 손 위를 걸었던 것이란다.
네가 밟고 갈 때마다 나에게 전해지는 고통은 너무 컸지만
나는 너를 위해 기도하며 내 손 위를 걷도록 참고 또 참으며
너를 사랑했단다.

내가 사랑하는 자야 · 내 손 위를 걸었던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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