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자야 — 기도문 · 조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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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장

사람들은 나를 무지개로 본단다

사람들은 나를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로 본단다.
비가 온 뒤에 떠 있는 무지개처럼
자기 마음이 상쾌할 때만 나를 생각한단다.
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아니라.
해가 나면 없어지는 무지개가 아니라
태양이 뜨거울 때에나
엄청나게 비가 쏟아질 때나
망망대해에 떠 있을 때에도
늘 네 곁에 있는 예수니라.
사람들은 자신들이 응답받고 난 후에나
무지개 색깔처럼 자신의 꿈을 얘기할 때
나를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기뻐한단다.
하지만 망망대해에서 뱃머리를 뭍으로 돌려주는 것이
나라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단다.
그저 자신들의 고통만 들여다볼 뿐
뱃머리를 잡고 응답하고 있는 나를 바라보지 않는단다.
뜨거운 태양 아래 오아시스로 인도하고
폭우 속에서 피할 곳으로 인도하는 나를 찾기보다는
꼭 무지개가 떠야만 내가 있는 줄로 생각한단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평안의 길로 안내하는 내 말을 잘 듣지 않지
마음에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더욱 그러하단다.
그러나 너는 고난과 연단 가운데서도
언제나 귀를 열어 내 말을 들어야 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야 · 사람들은 나를 무지개로 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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