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장
나를 잃기 전에
사랑하는 자야
너는 땅을 뚫고 나온 죽순이었을 때
왜 나는 저 대나무처럼 자라지 않느냐고
불평하는구나.
대나무처럼 자랐을 때
왜 바람이 불어 시원케 하지 않느냐고
불평하는구나.
바람을 불어 시원케 해 주자
왜 비를 내려 주지 않느냐고
불평하는구나.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채워주지만
너는 결국 다시 불평하고 있구나.
나는 너에게 더 해 줄 것이 없어서
너를 떠나려고 한단다.
나를 잃기 전에 불평만 하고 있는 네 자신을 돌아보아라.